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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로고 맘대로 붙여 258억 원 팔아 부당이득

열쇠고리 등 중국제품 대거 수입, 로고 새겨 전국에 48만 개 유통

  •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  |   입력 : 2018-01-29 19:43:2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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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판매·제조책 등 6명 입건

유명 수입 자동차의 상표를 모방한 로고를 새겨 부착한 상품 수백억 원어치를 전국에 유통해온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가 29일 청사에서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한 물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부산 동래경찰서는 29일 상표권도 없이 유명 수입 자동차의 상표를 우산 등 액세서리류에 부착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공급책 A(41) 씨와 판매책 B(여·35) 씨, 제조책 C(52)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2016년 1월 4일부터 지난해 11월 14일까지 우산 열쇠고리 등 물건에 벤츠 BMW 등 18종에 달하는 수입 자동차 상표를 부착한 뒤 판매하는 수법으로 258억 원 상당의 물품을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공급책 A 씨가 볼펜 명함지갑 외투 등 로고가 새겨지지 않은 물건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면 일당이 서울과 인천 등지의 작업장에서 A 씨가 수입한 물건에 금속을 가공하거나 자수를 떠 로고를 새겨 넣은 뒤 부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완성된 물건을 넘겨받아 48만8855개(시가 258억 원 상당)를 팔아치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영업 사원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개인 고객이 주된 범행대상이었다. 특히 A 씨는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이 있을 것에 대비해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은 수입 자동차 판매사원의 경우 신분증과 명함을 확인하고 거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일당이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물품을 판매할 대상이 크게 확대되면서 결국 이 같은 범행은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됐다. 실제 이 같은 물건의 진품 가격은 4만~16만 원에 달하지만 A 씨 일당은 진품 가격의 10~20%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창고에서 위조상품 2만219개를 압수했으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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