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지현 검사의 ‘법무부 고위간부 성추행 폭로’를 계기로 대규모 진상 조사단을 구성해 의혹 규명에 나섰다.

서지현 검사. JTBC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대검찰청은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검은 “어느 한 성(性)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는 일을 근절한다는 게 조사단 발족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별도 기한 없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활동한다. 단장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맡는다. 조 지검장은 2013년 여검사 최초로 검사장이 됐다.

서 검사가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을 직접 조사할지도 관심사다. 대검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면 수사도 가능하다”고 했다. 안 전 검사장이 현직 검사 신분은 아니지만, 강제 조사도 가능하다는 게 대검의 판단이다.

조사단은 여검사와 여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성추행 의혹 사건 제보도 받기로 했다. 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