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1시 합동위령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낙연 총리는 밀양 화재 사고 이후 두 번째로 현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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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종병원 중앙수습대책본부는 2일 새벽 오전 1시10분께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김모(81)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세종병원에 입원했으며, 화재 사고 이후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옮겨 폐렴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
사망자 수가 40명에 달하면서 세종병원 화재는 2008년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망자 40명)와 함께 최근 10년 새 대형 화재로 인한 최다 사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 부상자 수는 10명인 것에 비해 세종병원 부상자는 151명에 달해 최악의 화재 참사로 남게 됐다. 이 중 3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이낙연 총리는 화재 발생일인 지난달 26일에 이어 이날 오후 밀양문화체육회관에 꾸려진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한 뒤 입원 중인 부상자들을 격려했다.
화재사건수사본부는 병원 재단인 효성의료재단과 병원의 과실과 불법을 규명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본부는 “압수물이 많아 연일 철야 분석을 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 중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병원 관계자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문과 온정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밀양시와 경남도가 마련한 합동분향소 2곳(밀양문화체육회관, 경남도청 4층 대회의실)을 찾은 조문객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합동분향소는 3일 오후 6시 폐쇄한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접수된 성금은 지난 1일 현재 238건에 1억5497만 원으로 집계됐다.
밀양시와 경남도는 3일 오전 11시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위령제를 연다.
한편 한경호 경남 도지사 권한대행은 2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영상회의에 참석해 밀양 화재 참사를 계기로 오는 5일~다음 달 30일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