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결성된 난민 돕기 연대가 첫 발대식을 열었다. 고신대 국제다문화 사회연구소는 ‘선한 사마리아인 구호 연대 발대식’을 5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강당에서 열고 국내외 난민이 처한 상황에 주목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연대에는 부산적십자사, 고신대 복음병원, 부울경의사 누가회 등 30여 개의 지역 단체와 국제다문화 사회연구소 소속 교수 600여 명, 의사 50여 명,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다옴’ 등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과 김해 시리아 난민이 처한 고통에 주목했다. 발표자로 나선 지구촌 구호개발 연대 배태진 상임이사는 “62만 명의 로힝야족 중 현재 방글라데시 꾸투팔롱 난민촌에 있는 사람들은 마실 물도 없고 진료소도 부족한 곳에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 시리아 난민 돕기 한미 센터장은 “10대 여성이 아이를 낳아 기르는데 아이가 아이를 키우는 형국이다. 전쟁을 겪은 이들을 위한 심리치료, 한국어 교육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한 사마리아 구호연대는 올해 터키 이스탄불,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등에 있는 난민촌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매달 부산 김해 지역에 있는 시리아 난민 의료봉사, 어린이 돌봄, 교육 공간 마련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로힝야족 난민, 중동 난민 구호 활동을 비롯해 난민 돕기 사진 전시회와 음악회를 연내 열 예정이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