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 보존·교육관광지구로 기대
공룡의 낙원을 뒤흔든 지진을 볼 수 있는 두송반도를 보존하고 교육 관광 명소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사하구는 두송반도 지질 명소를 지질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지질 유산을 보존하고 교육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국가지질공원인 두송반도는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유산인 공룡 알 둥지와 파편 화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발전연구원이 2012년 수행한 ‘국가지질공원 지정 신청을 위한 기초조사’를 보면 두송반도는 백악기 말 퇴적층의 교과서 같은 곳으로 수만 년간의 환경 변화를 볼 수 있다. 2004년에는 초식공룡인 조각류의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송반도를 포함한 부산국가지질공원(12곳)은 개발제한구역과 달리 소유자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어 보존에 취약하다. 두송반도에도 조선소가 들어서고 경작이 이뤄지고 지질유산 인근에 화장실이 설치되는 등의 개발에 무방비로 놓여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가 지질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자연 현장을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는 기반 시설과 학생 교사 주민을 교육하는 해설 프로그램,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구는 두송반도 92만 ㎡ 중 지질 명소로 꼽히는 두송반도 입구(다대동 1의 1 일원) 3만 ㎡를 매입해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질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지질역사공원으로 조성하면 홍보관 탐방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해설사를 상주시킬 계획이다.
구는 이달 부산시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오는 8월 추경 예산 2000만 원을 확보해 두송반도 지질 명소 보전과 활용 계획 조사용역을 시행한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