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찰청, 4월까지 집중단속
- 교통안전시설 개선 45억 투입
부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가 봄철 오후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학기를 맞아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 또 올해 45억 원을 들여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
19일 부산경찰청이 낸 자료를 보면 2015~2017년 부산 스쿨존에서 한 해 평균 48.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가을·겨울철(9~2월)의 월별 평균 사고 건수는 3.3건에 그쳤지만, 3월(4.7건), 4월(4.7건), 5월(6.3건) 등 개학 후 봄철에 사고가 잦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등교시간인 오전 8~10시의 3년간 사고 평균은 5.7건. 하지만 하교 때인 오후 2~4시는 12.7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고율이 가장 높았다. 오후 4~6시에도 11.7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이같이 빈번한 봄철 오후 스쿨존 사고를 줄이려고 오는 4월 말까지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 제한속도가 시속 30㎞인 스쿨존에서 시속 90㎞의 속도로 운전하면 벌점 120점에 15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한다. 30㎞를 약간 초과하는 50㎞ 이내 속도로 운행할 때에는 6만 원의 범칙금을 물린다.
또 경찰은 32억2000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부산 전역 95개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학교 앞 보도와 벽면 등을 운전자와 보행자의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디자인)을 올해 50여 곳에 추가하고, 143곳에 있는 ‘노란발자국’(어린이가 횡단보도 앞 인도에 대기할 때 차도로 넘어서지 않게 하는 발자국 표시)도 더 설치한다.
이외에 12억4000만 원을 투입해 스쿨존에 총 31개의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이 중에는 시속 30㎞ 넘는 과속 운행 때 자동 단속되는 무인카메라도 18개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이 카메라는 부산 전역에 2대뿐이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