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로또 2등 당첨에 ‘찢어진 우정’

친구 5240만 원 복권 자랑하자 바로 낚아채 도망간 20대 입건

  •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18-03-05 19:24:3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월 20일 밤 9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카페. A(23) 씨는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카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카페에 오기 전 산 로또 복권이 2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A 씨의 기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해당 회차 2등 당첨금은 5240만 원에 달했다. “실은 말이지….” 흥분을 감추기 어려웠던 A 씨는 함께 카페에 온 친구 B(23) 씨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 B 씨의 동공이 커지더니, 곧이어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 돈으로 뭘 하면 좋을까.” A 씨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복권을 손에 쥔 채 만지작거렸다. 그런데 A 씨가  방심한 사이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친구 B 씨가 슬며시 일어나더니 A 씨가 손에 쥔 복권을 낚아채 그대로 달아나버린 것. A 씨는 황망함 속에 손을 들여다봤다. B 씨가 강하게 잡아채는 바람에 복권은 찢어졌고, 자신의 손에 들린 것은 복권 일부분이었다. 정작 당첨금 지급에 필요한 복권의 QR코드 부분이 B 씨 손에 넘어간 것을 깨달았을 때 배신감을 느낀 A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금융기관에 연락해 A 씨 복권의 일련번호를 알려주며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부산진경찰서는 5일 절도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B 씨는 사건 발생 보름 만에 출석했다. 합의가 이뤄졌고 A 씨는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