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잇는 팔용터널이 오는 10월 개통된다.

창원시는 2016년 6월 착공한 팔용터널 전체 3.97㎞ 중 터널구간인 2.65㎞를 개설하고 터널 진입도로와 영업소 등 나머지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터널은 의창구 팔용동 평산교차로와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를 연결한다. 너비 20ｍ 왕복 4차로이다.

총공사비는 1687억 원으로 삼부토건㈜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한 팔용터널㈜이 1393억 원, 창원시가 222억 원, 경남도가 72억 원을 부담했다.

팔용터널㈜은 공사 후 이 터널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9년간 통행료를 받는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900원이 예상된다.

터널이 개통되면 양 지역 간 통행이 7, 8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양 지역을 통행하려면 마산회원구 합성동, 구암동 등 시내 도로를 통과해야 해 15분 정도 소요되나 차량 정체가 발생할 경우 20, 30분 정도 걸리는 것은 기본이다.

시 관계자는 “팔용터널이 개통되면 창원마산야구장과 옛 39사단 터 개발 등 도심지 개발에 따른 차량 정체가 해소되고 구암동과 합성동으로 우회하는 불편 없이 곧바로 양덕동과 팔용동을 오갈 수 있어 교통량 분산 효과가 아주 클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