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명박(MB) 전 대통령 심야조사, 20개 혐의 모르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두 “참담… 역사서 마지막 되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03-14 20:11: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10억 수뢰, 다스 소유 부인
- 묵비권 행사않고 적극 방어

110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받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정문에 도착해 1분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이 전 대통령은 우선 “참담한 심정”이라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가 엄중한 때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다짐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며 유감을 표현했다. 검찰 청사로 입장하는 이 전 대통령에게 “110억 원대 뇌물 혐의는 부인하는 것인가”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뇌물수수와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간단한 입장을 적은 종이를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청사 10층 특수1부장 방에서 한동훈(45기·사법연수원 27기) 3차장검사 등과 약 10분간 면담한 뒤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만큼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총 110억 원대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20개 안팎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특수활동비 17억 원, 삼성그룹이 제공한 다스 소송비 60억 원(500만 달러) 등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다스가 BBK 투자자문에 떼인 140억 원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개입시킨 혐의(직권남용) 등이다. 110억 원대의 불법자금 수수를 이 전 대통령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가 조사의 최대 쟁점이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등 일체의 불법자금 수수 사실은 알지 못했고 다스는 친형 이상은 회장 등 주주들의 것으로 경영 조언을 한 적이 있을 뿐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충실히 자기 입장을 설명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는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5. 5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8. 8‘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4. 4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