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늦춰진 MB 영장심사…법원 “심문기일·방법 오늘 결정”

이명박 전 대통령 출석거부 밝혀…“관련 자료와 법리 검토 필요”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03-21 20:02:1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현대건설 2억 뇌물’ 등도 수사
- 검찰, 추가 혐의 적용 불보듯

22일 오전으로 예정된 이명박(MB) 전 대통령(77)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21일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검찰이 심문을 위한 구인의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로 피의자를 위한 (구인)영장을 반환함에 따라 애초 예정 기일인 22일 오전 10시30분에는 심문기일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이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이 발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법원에 반환했다.

법원 관계자는 “관련 자료와 법리를 검토해 구인영장을 재차 발부할지, 피의자 없이 변호인과 검사만이 출석하는 심문기일을 지정할지, 심문 절차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할지는 내일(22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결정 시기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다시 지정하고 구인장을 다시 발부하거나 구인하지 않고 검사와 변호인만으로 심사를 진행하거나 서류심사만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에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로도 추가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19일 추가수사가 필요한 의혹은 제외하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의혹도 수사가 상당히 진행됐다. 일부는 구속영장에도 배경 설명으로 등장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혐의 중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받은 6억 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을 거친 10만 달러(약 1억 원)만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하지만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국정원에서 받은 특활비 각 10억 원과 5000만 원도 이 전 대통령의 혐의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현대건설에서 2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현대건설이 이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고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을 분양 용역 수행업체로 선정해 2억6000만 원을 지불하게 한 혐의다. 이 같은 혐의가 모두 추가되면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124억 원을 넘는다.

이 밖에 이 전 대통령은 차명으로 부동산과 예금 등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조세포탈 등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처남 김재정 씨 명의의 가평별장과 옥천 임야, 누나 이귀선 씨 명의의 이촌 상가와 부천 공장, 이영배 금강 대표 등 명의로 차명 증권과 예금 계좌를 보유했다고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 대표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받는 횡령·배임 일부 혐의도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지목될 가능성도 있다. 둘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의 소유 회사인 SM의 자회사 다온에 금강과 홍은프레닝의 자금을 무담보, 저리로 특혜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런 활동을 다스의 지배권이 이 전 대통령에서 시형 씨로 승계되는 작업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에 적시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