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법원, 물증·진술로 ‘다스는 MB것’ 소명 판단

MB 구속영장 발부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03-22 23:28:2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스 차명보유하며 비자금 조성
- 특활비·뇌물수수 등 주요혐의도
- 혐의 부인으로 증거 인멸 가능성
- 선거법 위반 등 추가 기소될수도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관계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해 향후 재판에서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 22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다스 실소유 의혹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등 주요 혐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하기 충분할 정도로 물증과 관계자 진술이 확보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형님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차명 소유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비밀 금고’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검찰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은 1987년 현대건설 관리부장이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에게 개인 돈 3억9600만 원을 건네며 다스 설립을 지시했다. 이후 다스 지분을 차명 보유하면서 임원 인사 등을 뜻대로 단행했다. 측근들이 다스에서 횡령한 비자금 348억 원은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통령 선거비용 등 정치자금과 고급승용차 구입 쇼핑비 같은 개인 용도로 사용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핵심 측근의 진술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이나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이를 ‘정경유착’ ‘국가 안보예산 사적 유용’으로 규정하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A 씨는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는 검찰 수사로 사실관계가 확인됐고, 범죄 금액이 모두 이 전 대통령에게 귀속돼 유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속영장에 6개 혐의와 18개 안팎의 범죄 사실이 적시됐지만 보강 수사를 거치면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 특활비 10억 원을 받아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민간인 불법사찰 입막음에 특활비 5000만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의 ‘윗선’으로 이 전 대통령을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사실로 확인되면 추가 뇌물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영포빌딩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불법사찰 의심 문건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이미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유출한 대통령기록물 중에 이념편향적 정책을 추진했음을 보여주는 다수의 문건이 은폐돼 있었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7. 7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초계기 투입…파병연장안 조만간 국회 제출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