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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작업에 현대중공업 1만 t급 해상크레인 동원된다

1만 t급 해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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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맹골수도 바다에 침몰했다가 인양된 세월호가 1년 넘게 부두에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이 동원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울산 본사에 있는 1만 t급 해상크레인을 세월호가 누워 있는 전남 목포 신항으로 보내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작업 완료는 크레인 이동 거리 등을 감안할 때 다음 달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월호 직립작업은 세월호에 ‘L’자 모양으로 설치하는 총 66개의 철제 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들어 올려 바로 세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월호 직립 작업에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크레인은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제작 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제작했다. 길이 182m, 폭 70m인 ‘Hyundai-10000’호는 최대 1만 t의 중량물을 들어 올릴 수 있다. 2013년 10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착공한 지 1년 4개월 만에 완성됐다.

현대중공업은 이 해상크레인을 운영하기 전에는 1600t급 골리앗 크레인을 사용, 1200t 단위로 제작한 모듈을 조립해 해양설비를 제작했다.

그러나 1만 t급 해상크레인을 활용하면서 모듈 제작 단위를 8000t까지 6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이 해상크레인을 도입해 생산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240억 원가량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강국 한국을 상징하는 Hyundai-10000호 크레인이 해양플랜트 제작 뿐만 아니라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며 “직립 작업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과 상처를 조금이라도 달래고 치유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현대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이 동원된다. 현대중공업은 길이 182m, 폭 70m인 ‘Hyundai-10000’호는 최대 1만t의 중량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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