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랍 마린 711호, 4년 전에도 해적 습격받아

당시 해군 추격에 해상서 도주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8-04-02 19:58:3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박유류 뺏기고 인명피해 없어
- 가나해역서 선원 인질은 이례적
- 외교부 “주중 교섭요구 가능성”

지난달 27일 새벽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을 태우고 조업을 벌이다 해적의 습격을 당한 참치잡이 어선 마린 711호(455t·국제신문 2일 자 2면 보도)가 4년 전에도 비슷한 일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 승진 이후 첫 출항에 나섰다가 피랍된 A(48) 씨를 비롯한 선원 가족은 애타게 생환 소식을 기다린다.

마린 711호의 선원 공급·관리 업무를 담당한 마리나 교역은 2일 해당 어선이 2014년에도 비슷한 사건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마린 711호는 2011년부터 가나 인근 해역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2014년 6월 4일 해적의 습격을 받아 배를 탈취당했다. 해적은 한국 정부와 공조한 베냉·나이지리아 해군이 추격하자 연료유 등 기름만 빼낸 채 마린 711호를 나이지리아 해상에 버리고 도주했다. 배에 탄 한국인 선장, 기관장, 조리장 등 선원도 무사히 돌아왔다.

12년째 가나 해역에 선원을 송출하는 마리나 해역은 이번 사건을 이례적인 사례로 봤다. 이 해역에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해적은 통상 선박의 기름이나 어획물을 목표로 삼을 뿐 소말리아 해적처럼 인질을 붙잡거나 몸값을 요구하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다. 마리나 교역은 선내에 난입한 해적 9명이 통신장치를 떼 무력화시켰으며, 한국인 선장인 A 씨와 기관사 B(56) 씨, 항해사 C(43) 씨 외에도 그리스인 1명과 가나인 1명을 쾌속정에 태워간 것으로 파악했다. B 씨는 지난해 1월부터, A 씨와 C 씨는 지난달 처음으로 마린 711호에 승선했는데 A 씨의 경우 선장 승격 이후 첫 출항에 나섰다가 사건에 휘말렸다.

외교부가 선원 가족과 핫라인을 구축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만, 가족은 애를 태우고 있다. 외교부는 통상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상황이 해결된 뒤에 공개한다. 하지만 현지 언론이 마린 711호 피랍 사실을 보도하고, 가나에 사는 한국인이 이 소식을 SNS를 통해 국내로 전하면서 외교부도 납치 사실을 공개했다.

외교부와 선주, 마리나 교역 등은 해적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접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마리나 교역 관계자는 “해적이 이번 주 안에 교섭을 요구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