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고인 이명박’ 다스 실소유주 명시

110억 뇌물, 350억 횡령 등…검찰, 16개 혐의 구속기소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04-09 20:09:5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법정 서는 4번째 前 대통령

검찰이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110억 원대 뇌물수수, 35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헌정 사상 전직 대통령 기소는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구속기소되는 비극도 23년 만에 재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조세 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죄명으로 16개 혐의가 적시됐다. 공소사실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의 뇌물액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민간의 이권 청탁금 등 111억 원이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08년 4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특수활동비 7억 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을 위해 삼성으로부터 받은 소송비 585만 달러(68억 원)도 뇌물로 봤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임을 명시했다.

삼성 뇌물액 다음으로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기관장 선임, 우리금융지주회장 연임을 바라고 이 전 대통령과 가족에게 건넨 22억6000만 원이 가장 큰 액수다. 이 밖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5억 원), 김소남 전 의원(4억 원), 손병문 ABC 상사 회장(2억 원)도 뇌물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339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리는 등 349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 횡령 자금은 이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직원 급여(4억3000만 원), 여행경비와 김윤옥 여사의 병원비(5억7000만 원), 개인 승용차 구입비용(5400만 원) 등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 부패 전담부 재판장을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활비 수수 사건 재판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법정에 설 수도 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1995년 내란과 뇌물 혐의 등으로 나란히 기소된 바 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