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 곳서 한복 원단부터 제작까지…전국에 남문시장 같은 곳 드물죠”

정현란 전통한복 명인

  •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18-04-15 18:40:2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동구 남문시장에서 ‘정현란 한복’을 운영하는 정현란(여·70) 씨는 37년째 한복 짓는 일에 매진했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그는 취직하면서 부산으로 왔다. 그 때 한복과 인연을 맺었다.

남문시장 정현란 전통한복 명인이 옷고름을 정돈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14일 정 씨는 “부산의 여러 한복거리를 돌며 한복을 살폈다. 가장 옷매무새가 좋은 국제시장 한복가게에 들어가 2년간 바느질부터 기초를 새롭게 다졌고, 2년 만에 처음으로 내 가게를 냈다”고 말했다. 당시 한복은 최고급으로 쳐주던 기술이었고, 예복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찾는 시대였다. 부평동에 낸 첫 가게는 입소문을 탔고, 정 씨는 하루 2시간만 자면서 한복을 지어 두 자녀를 건사했다.

한복으로 일가를 이룬 정 씨는 6년 전 부평동 가게를 정리했다. 그는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노후 준비도 마친 시점이었다. 당시엔 팔기 위한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만큼 기간과 정성을 들여 한복 짓는 일 자체에만 몰두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정 씨를 다시 시장으로 불러낸 것은 30년 단골들의 성화였다. 정 씨는 “전국을 다녀봤지만 한복 원단 제공부터 제작 공정이 한 건물에서 진행되는 시장은 드물다. 남문시장의 이런 시스템에 이끌려 이곳에 다시 가게를 열었다”고 말했다.

최근 정 씨가 공을 들이는 것은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전국 단위 단체인 사단법인 한복단체총연합회의 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이 아닌 지역 사람이 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정 씨는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단체 한복을 만드는 일에도 참여했다”며 “다음 달 일본에서 연합회의 전시 일정이 잡혀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