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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해공항 확장 용역 중간보고 하세월

국토부 “활주로 등 추가 검토”

  • 이선정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18-06-03 20:27:4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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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예정서 한 달 이상 지연
- 지방선거 영향 미루기 관측도

부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3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지난해 8월 착수해 오는 8월까지 1년여간 수립 중인 가운데 애초 예정된 4월 중간보고회를 한 달 이상 넘기고 있다. 보통 내부 절차상 용역은 착수보고회와 최종보고회 전 중간보고회를 거치도록 한다. 기본계획이란 ▷공항 수요 분석과 전망 ▷공항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지반조사 및 사전재해영향성 평가 등을 하는, 말 그대로 사업 수행의 첫 단계다.

용역을 진행하는 국토부 측은 추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간보고를 지난 4월 내 할 계획이었는데 활주로 배치나 수요 추정 등 부문에서 추가해서 검토가 필요한 쟁점이 많아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중간보고서가 완성되고 주민에게 발표할 시점이라 판단되면 하겠다. 지금으로서는 언제라고 시점을 못 박긴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용역 마무리는 예정된 8월로 최대한 일정을 맞춘다는 계획이지만, 중간보고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최종보고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개항에 차질이 생길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처럼 중간보고가 늦춰지는 데는 6·13지방선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 측인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어 선거 쟁점화하자, 민감한 선거 시기 이후로 발표를 미루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해공항 확장 자체의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의 동의대 박영강(행정학과) 교수는 “소음 피해의 범위가 넓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깎아야 하는 산이 많아 비용이 급증한다는 점, 특히 강서구 김해시의 소음 피해로 인해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 김해공항 확장안이 갖는 문제가 많아 중간보고서조차 제출되지 않은 채 기본계획 용역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은 2016년 6월 파리공항관리공단(ADPi)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 중이다. 2026년 개항할 예정인 김해신공항은 연간 여객 3800만 명 규모로 건립된다. 이선정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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