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전 가열되자 네거티브 대응
6·13지방선거 유세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유력 후보가 잇달아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앞선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가열되자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3일 법률전문가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가짜뉴스 대책본부’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편도욱 전 국제신문 기자가 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계승균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조충영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도 가세했다. SNS서포터즈도 참여해 가짜뉴스를 많이 올리는 SNS 공간을 감시한다. 김 후보 측이 이처럼 대책본부까지 만들고 나선 것은 네거티브 선거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5일 모 후보는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대학교수 시절 교수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석준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폭로전이라며 법률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책본부는 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24시간 모니터링해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글과 동영상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 부산진구 전포동 선거사무소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홈페이지와 SNS에도 시민제보방을 만들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측은 일찌감치 가짜뉴스 잡기에 나섰다. SNS팀이 모니터링을 통해 후보자 비방이나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례를 확인하면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이를 검토해 대응 방식을 결정한다. 캠프 측은 지난주 가짜 뉴스로 판단되는 글 22건을 선관위에 고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일부 인터넷 매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모아 의혹 내용만 따로 떼어내 사실인 것처럼 올려놓거나 이미 해명된 사안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올려놓은 글을 SNS팀에서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최근 관계 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뉴스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찰도 일선 지방검찰청에 가짜뉴스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송이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