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행’이 5일 내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화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 영남일보 동영상 캡처

■ 사건은 어떻게 발생했나

이른바 ‘대구 폭행’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발생했다. 50대 부부가 정면에서 오는 외제차 전조등이 너무 밝아 “전조등 좀 꺼주세요”라고 말하고 지나갔는데 상대가 성적 모욕감을 주는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해졌다.

당시 동영상도 공개됐는데 동영상에는 젊은 남자들이 50대 부부의 몸을 발로 차고 안면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랐다. 청원자는 “부모님이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달라고 상대방에게 정중히 말을 했지만 상대방이 다짜고짜 부모님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시작했다. 부모님은 미안하다고 보내달라 했지만 상대방 측에서 치료비는 얼마든지 줄 테니 죽을 때까지 때리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또한 “경찰이 왔지만 음주측정도 하지 않고 6일 후 경찰서에 갔지만 (경찰이) 자기 결혼기념일이라고 빨리 마무리했다. 경찰이 시나리오를 만들어 쌍방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경찰의 강압수사? 수사축소?

이에 경찰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달리 강압수사나 수사축소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가족들과 CCTV 영상을 함께 확인하며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수사축소는 있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 영남일보의 추가 영상 공개

이후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대구 영남일보가 사건과 관련한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영남일보는 “외제차 운전자 지인들이 당구장에서 내려오면서 몸싸움이 시작된다. 영상에는 당구장에서 내려온 지인이 50대 부부 중 부인에게 뭐라고 말을 하자 격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외제차 운전자의 지인이 부인을 밀치기 시작했고 몸싸움이 시작됐다. 뒤에서는 외제차 운전자의 또 다른 지인이 남편의 목을 밀치며 몸싸움이 시작되는 장면이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