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서·단성면 농장 2곳 120마리
- 바이오캡슐 투여해 데이터 수집
- 체온변화 등 건강 실시간 확인
- 스마트폰 이용 효율 관리 가능
경남 산청군이 도내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젖소 관리 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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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산청군 금서면 낙농육우 농장에서 양현덕(가운데) 농장주가 정재두(왼쪽) 경남도 축산시험장 장장과 민형규(오른쪽) 산청군 가축위생담당에게 자신의 휴대폰으로 입력된 젖소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
군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우군 관리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군은 스마트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업이 주목을 받자 올 초 농가당 1200만 원을 지원해 금서면·단성면의 젖소농장 2곳의 120마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우군 관리 시범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가축 체내에 온도 센서 등이 장착된 바이오캡슐을 투여해 실시간으로 테이타를 수집·축적하는 Io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젖소가 삼킨 바이오캡슐은 체온변화를 0.1도 단위로 미세하게 체크한다. 특히 물 마신 횟수는 물론 되새김질 수와 휴식시간 등 각종 건강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800여만 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딥러닝(기계학습방법) 기술을 적용해 젖소의 상태를 분석, 농장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장주는 스마트폰을 통해 젖소의 건강상태와 번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금서면 농장주 양모 씨는 “예전에는 질병 발생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랐으나 지금은 사전에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한 사람이 100여 마리의 젖소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유 생산량도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캡슐을 이용한 농장경영은 젖소 발정 재개 또는 분만 시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고 개체별 변화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통해 경제적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젖소의 생체리듬을 활용한 ICT 관리기술 도입으로 번식률은 높이고 폐사율을 낮춰 농장경영 개선에 꼭 필요한 기법”이라며 “내년부터 이를 관내 축산농가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