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연제구 등서도 재선 적어
- 경험부재 우려에 교육 진행키로
6·13지방선거가 종료되면서 각 구 기초의회의 구성이 드러난 가운데, 대다수 당선인은 의원 경력이 없는 초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도구의회의 경우 당선인의 100%가 초선으로 꾸려졌다.
이번 선거는 루키 의회 대 베테랑 의회의 구도(국제신문 지난 6일 자 8면 보도)로 점쳐졌다. 초선 도전자가 다수 출마한 구와 재선 이상의 경력을 가진 도전자가 포진한 구로 출마 양상이 확연히 갈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초선 도전자의 대약진이었다. 선거정수 7명의 부산 동구는 3선급 도전자 5명을 포함한 총 7명의 재선 이상 경력자가 출마해 ‘짬밥 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살아남은 베테랑은 자유한국당 이상욱(49) 당선인뿐이다.
동구 외에도 다선에 성공한 당선인이 1인 이하에 그치는 곳은 더 있다. 8명의 후보가 당선된 기장군에서는 한국당 김대군 당선인만이 의회 재진입에 성공했다. 강서구에서는 무소속 박상준 당선인이, 연제구에서는 한국당 김옥란 당선인, 수영에서는 한국당 김덕수 당선인이 유일한 의원 경력자였다. 영도구에서는 8명의 당선인 전원이 초선의원인 완전한 루키 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초선 의원이 대거 진입한 의회의 경우 적극적인 구정 개혁의 신호탄이 터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경험의 부재를 우려하는 시각 또한 적지 않다. 초선 당선인들에게 예산안 심의 등 주 업무를 가르쳐 줄 선배 의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루키 의회 사무국들의 고민이 깊다.
영도구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100% 초선 당선인으로 된 의회는 전례가 없다”면서도 “통상 초선의원들의 교육은 국회에서 1년에 2회 제공하는 의정 업무 연수나 자체적으로 외부 단체에 연수를 요청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무처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의원 연수를 제안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다수의 초선 기초의원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당 소속의 재선급 이상 선배 의원의 경험을 초선 의원에게 전수하는 시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부산 기초의회 당선인 의원 경력 현황 (단위:명) |
구·군(정원) |
초선 |
재선 이상 |
중구(7) |
5 |
2 |
서구(8) |
3 |
5 |
동구(7) |
6 |
1 |
영도구(8) |
8 |
0 |
부산진구(19) |
11 |
8 |
동래구(13) |
9 |
4 |
남구(14) |
11 |
3 |
북구(14) |
10 |
4 |
해운대구(18) |
13 |
5 |
기장군(8) |
7 |
1 |
사하구(15) |
9 |
6 |
금정구(13) |
9 |
4 |
강서구(7) |
6 |
1 |
연제구(11) |
10 |
1 |
수영구(9) |
8 |
1 |
사상구(11) |
8 |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