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사진) 경남교육감이 진보 교육감 민선 2기 운영의 첫 화두로 ‘학생인권’을 꺼내 들었다.
박 교육감은 18일 월요간부 회의에서 “분명하게 이제는 달라진 박종훈 2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뒤 “학생인권 감수성이 높아져야 창의력과 상상력이 꿈틀댈 수 있고 그래야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역량을 갖출 수 있다”며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 우려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단체들까지도 안기 위한 공론화를 시도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을 (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교육감은 “담당부서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어떻게 공론화시키고 어떤 로드맵으로 나아갈지 의논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학생인권과 교직원 자존감 및 인권 감수성, 학생을 둘러싼 학부모 등과 함께 지역 사회의 인권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앞서 박 교육감은 지난 17일 ‘청소년이 직접 뽑은 광역시장·도지사 및 교육감’ 모의투표에서 1등을 해 이들 단체로부터 당선증을 받는 자리에서도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위해 교육감은 발의할 뿐이다. 도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 또 다른 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대를 설득하고 필요할 때 타협하는 새로운 합의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다함께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