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돌렸다.

지난 20일 이명희 전 이사장은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폭언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명희 전 이사장은 한숨을 쉬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단답했다.

이후 한 기자가 “또 폭언과 폭행 의혹 영상이 나왔는데요.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인데 한말씀 해 주시죠. 왜 필리핀인을 택하셨죠?”라고 질문하자 이명희 전 이사장은 고개를 휙 하고 돌리며 외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명희 전 이사장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와 구속의 필요성을 심리했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 10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일반연수생 비자로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지난 20일 한 매체가 상습 폭행과 폭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가 수행기사를 때리고 욕설을 내뱉는 추가 동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정다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