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캡처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질감시 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과불화화합물(PFASs) 농도가 대구 수돗물에서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22일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언론 보도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으로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어제 언론에서 보도된 신종 환경호르몬 발암물질(과불화화합물) 검출과 관련하여 알려드린다”며 “대구 수돗물에서 미량 검출된 물질은 과불화화합물 중 PFHxS로서 발암물질이 아니며, 유해성이 있는 PFOA와 PFOS는 검출되지 않거나 극미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수도사업본부는 “PFHxS는 인체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외국에도 법적기준은 없고 권고기준으로만 설정하여 관리중”이라며 “환경부에서는 7월 중에 과불화화합물 중 3종(PFOA, PFOS, PFHxS)을 먹는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설정하여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오전 TBC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대구 수돗물 속에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대량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수돗물에 포함되어 있다는 ‘과불화 화합물’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되며 체내에 쌓일 경우 생체 독성을 유발한다. 간 독성에서 시작해 갑상선 기능 이상과 전립선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정다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