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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모두 어려웠던 6월 모평…만점자 수 대폭 감소

작년 수능보다 표준점수 올라…탐구영역 경제·물리Ⅱ 최고점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7-02 18:53:5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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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난이도 섣부른 예단 말고
- 자신의 점수 위치·강약점 파악
- 여름방학 계획 수립에 활용해야

지난달 7일 실시한 2019학년도 6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등급 컷도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한 번의 시험으로 올해 수능의 경향성을 판단하기는 성급하며 절대적 점수보다는 상대적 위치를 확인해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만점자 비율 폭락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6월 모평 채점결과에서 만점자 비율을 보면 국어는 0.25%(1309명), 수학가형 0.03%(59명), 수학나형 0.05%(146명), 영어 4.19%(2만1762명)에 그쳤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각 영역의 만점자 비율과 수가 국어 0.61%(3214명), 수학가형 0.10%(165명), 수학나형 0.11%(362명), 영어 10.03%(5만298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수학은 폭락 수준이며,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반토막 났다.

등급별 표준점수도 대동소이하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반대로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한다. 이번 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만점자 표준점수가 국어는 140점, 수학가형 145점, 수학나형 141점으로 전년도 수능에서 각각 134점과 130점, 135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수학은 지난해 6월 모평(가·나형 모두 138점)보다도 높다. 1등급 컷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국어 132점, 수학가·나형은 131점으로 분석됐다.

특히 영어는 시험 직후 지문의 난도가 높고 신유형의 문제가 제시돼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실제로도 매우 어려웠다.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지난 수능에 비해 크게 줄었고, 상대평가였던 2017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4.42%였던 것과 비교해서 어려웠던 것이 확인됐다.

■탐구영역 점수 차는 소폭 하락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최고점은 경제가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점수 차이는 8점으로 지난해 6월 모평(10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물리Ⅱ가 83점으로 가장 높고, 물리Ⅰ이 71점으로 가장 낮아 지난해 6월 모평(9점 차이)에 비해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직업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는 14점으로 지난해 6월 모평(26점)보다 크게 줄었다. 제2외국어·한문은 비슷했다.

과목별 응시현황을 보면 특정과목으로의 쏠림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외국어·한문을 보면 아랍어Ⅰ은 8896명이 응시한 반면 베트남어Ⅰ은 504명이 응시하는 데 그쳤다. 사회탐구에서도 여전히 생활과 윤리(15만5575명 응시·58.3%), 사회·문화(14만890명 응시·52.8%) 응시자가 많았다. 과학탐구 역시 지구과학 Ⅰ(14만7983명 응시·61.6%), 생명과학Ⅰ(14만1189명 응시·58.8%) 쏠림이 심각했다.

■자신의 객관적 위치 확인이 중요

이번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해서 실제 수능도 어려울 지는 알 수 없다. 영어만 보더라도 지난해 6월 모평은 평이했고, 9월 모평은 어려웠던 반면 실제 수능은 매우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점수보다는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영역별 강약점을 파악해 여름방학을 포함한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적극 반영해야 한다. 선택과목이 있는 탐구영역이나 수학가·나형은 점수에 따라 유·불리를 판단할 때다.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의 경우 변별력이 크게 높아져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영어 공부의 비중을 늘려갈 지 결정해야 한다. 대학들은 영어를 주로 비율 반영이나 가점 혹은 감점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중 가·감점 방식은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지만 반영 비율로 적용하는 경우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등 수능최저 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영어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준비해야 한다.

수학의 경우 응시자를 보면 수학가형 응시자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4.5%포인트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평 이후 수학가형 응시자가 다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시모집에서 수학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영역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비교]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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