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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싱크홀에 번영로 마비…물길 없어 원인은 오리무중

전면통제 후 긴급 복구작업, 인명피해 없어… 지반탐사 계획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8-07-11 19:48:5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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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번영로 원동나들목 부근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번영로 상행선이 4시간가량 전면 통제되면서 운전자가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부산 동래구 번영로 상행선(남구 대연동 방향) 원동IC 부근에 싱크홀(지름 3.5m, 깊이 5m)이 발생해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싱크홀 내부에 골재를 투입하기 전 토사 유실 방지 작업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11일 오전 11시30분께 동래구 안락동 번영로(편도 2차로) 원동나들목에서 상행선(서울 방면) 300m 지점 1차로에서 가로·세로 3.5m, 깊이 5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나가던 운전자로부터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복구하려고 흙을 채워 넣는 과정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며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파로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가 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경찰은 낮 12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문현·대현·망미·원동 등 상행선 램프를 전면 통제했다. 통제된 시간 시설공단은 총 50t의 골재(자갈)를 투입하고, 임시 포장하는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관계자들이 도로 위에서 싱크홀을 살펴보는 모습. 김종진 기자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사고가 난 번영로는 1980년에 개통해 38년 지난 오래된 도로지만, 사고 지점 지하에는 육안으로 보이는 물길은 없었다. 또 시설공단은 최소 500m 이내의 주변에는 공사현장이 없어 공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본다.

부산시는 정밀 탐사를 통해 싱크홀 원인 분석에 나서는 한편, 12일부터 일주일간 번영로 전 구간(15.7㎞)에 대한 지반 탐사도 병행한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반 탐사를 통해 정확한 싱크홀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내 사전에 조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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