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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사망자 반려견서 감염

푸들서 강양성 항체 확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07-12 19:49:2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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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액 통해 직접감염 가능성
- 작년 일본 후생성 자료 사례도
- 손 자주 씻고 외출 후 목욕 권고

부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인한 사망자(국제신문 지난 6일 자 8면 등 보도)가 반려견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반려동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사망자의 반려견에게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지난 5일 사망한 80대 SFTS 환자의 반려견 푸들 두 마리의 혈액검사 결과, 이 중 한 마리(사진)에서 SFTS 강양성 항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 반려견이 SFTS를 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반려견은 최근 발열과 혈변 등의 증상을 보였다. 나머지 한 마리는 약양성 항체 결과를 얻어 감염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검사를 통해 반려견에서 SFTS 항체를 확인했고 일본의 유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정황이 유사하고 반려견에게 발열 혈변 등의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반려견의 혈액 등 체액을 통한 직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초순 도쿠시마현의 40대 남성이 기르던 4년생 반려견에서 발열 및 혈변 증상이 나타났다. 동물병원 검사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같은 달 중순 이 남성도 발열 설사 등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SFTS 항체가 검출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해당 남성이 반려견을 돌보는 과정에서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SFTS의 반려동물에 의한 전파는 대개 동물에 있던 참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온 뒤 물릴 때와 감염된 동물의 체액으로 인한 감염 등 2가지로 나뉜다.

국내에는 강원도에서 반려견에 달라붙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번처럼 반려견의 혈액이나 소변 등 체액을 통한 동물에서 인체로의 직접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비롯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혈액에서도 SFTS 바이러스가 발견돼 반려동물 및 가축 관리에 큰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목줄을 매 야생동물과 풀·나무에 접촉을 피하고 귀가 후 빗질을 하거나 목욕을 시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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