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수 등 모든 수질 연구 총괄해야
- 화명정수장으로 별도 이전 제안도
최근 수돗물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부산 수돗물 수질을 감시하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내 수질연구소를 ‘수도연구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상수도사업본부 내 수돗물 수질을 분석·검사하는 수질연구소의 전신은 1991년 김해 덕산정수장 내 문을 연 수질검사소다. 2000년 수질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2012년 수질연구소 내 부속기구로 ‘미량물질 분석센터’가 설치돼 가스크로마토그래프(GC) 분석기 등 검사 장비를 갖추고 신종 미량유해물질 감시를 담당해왔다. 현재 ▷물처리연구팀 ▷관리팀 ▷연구분석팀 등 3개팀 내에 4개실, 2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소장을 비롯해 총 45명이며 이 중 연구원은 38명이다. 주요 장비는 GC, 액체섬광계수기 등 크게 5종 총 33기를 갖췄다.
‘정수시설 선진화 방안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인력 장비 규모 모두 부족하다고 판단해 제대로 수질을 감시하려면 수질연구소를 이전하거나 건물을 신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구 화명정수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별도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보면 1600㎡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을 경우 건축비와 실시설계비 등을 포함해 총 100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조직도 원장 아래 물처리연구과 연구분석과 외에 ▷방사능분석과 ▷배급수연구과 ▷물산업지원센터 등 3개 과를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방사능분석과는 최근 불거지는 방사능 오염 논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배급수연구과는 부식·누수방지 기술 개발 및 계량기 정밀도 향상을, 물산업지원센터는 고도정수 기술 노하우 지원과 수처리 신기술 공동개발 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낙동강 원수 및 수돗물 수질 문제 해결에 적극 대처하고 국내외 물 산업 환경 변화 대응 및 상수도 분야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해 향후 물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수도연구원으로 조직을 확대하면 지하수 온천수 등 수돗물뿐 아니라 시민 생활 및 안전과 밀접한 물의 수질도 담당해 시민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