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도로는 왜 그럴까-②] 지오플레이스 앞 횡단보도가 위험한 이유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저기 봐요,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 되게 위험한 횡단보도예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지오플레이스 앞 횡단보도를 가리키며 제보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지오플레이스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차량들. 사진=국제신문 영상팀
<부산 도로는 왜 그럴까> 시리즈 1편 금정구 부곡동 ‘공수물 오거리’는 신호가 없어서 문제라면, 이번 2편 ‘지오플레이스 앞 횡단보도’는 신호가 있어도 지키지 않아서 문제다.

지난 19일 오후 현장을 찾은 취재팀은 신호를 무시한 채 쌩쌩 달리는 차량을 보고 당황했다. 보행 신호가 다섯 차례 바뀌는 동안 운전자들은 한 번도 빠짐 없이 신호를 위반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중간 정도 지나가기만 하면 운전자는 어김없이 액셀을 밟았다. 특히 신호를 지켜 횡단보도 앞에 정차한 차량이 보이면, 뒤에 선 차량 운전자들은 ‘신호를 어기고 빨리 출발하라’는 듯 시끄럽게 경적을 울려댔다.

   
(좌-노란 원)교통섬 안쪽 차선을 이용해 동천로에서 지오플레이스 방향으로 좌회전 하는 차량. (우-빨간 원) 좌회전 하는 차량의 시점으로 본 보조 신호기가 광고판에 가려져 있다. 사진=국제신문 영상팀
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는 대부분 동천로에서 지오플레이스 방향 교통섬 안쪽 좌회전 차선을 이용했다.

도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취재팀이 직접 차를 몰고 이 도로를 달려본 결과 횡단보도 신호기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보조 신호기가 어렴풋이 보이기는 했으나, 그마저도 광고판에 가려 운전자가 인식하기 어려웠다.

도로교통공단 최재원 교수는 “교통섬 안쪽으로 좌회전하면 신호를 보기 어려운 구조다. 보조 신호등 위치를 앞으로 당겨야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론으로 본 변경된 횡단보도 모습. 사진=국제신문 영상팀
이 도로에 문제가 발생한 건 지난해 3월부터다. 부산시가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동천로 구간(지오플레이스 앞) 교차로에 교통섬을 만들면서 기존의 ‘1’자형 횡단보도를 ‘ㄱ’자 형태로 바꾼 것이다.

부산진경찰서 교통안전계 박부성 경위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횡단보도를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광고판 또는 보조 신호기 위치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국제신문은 부산 지역의 도로 문제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전화(051-500-5232), 메시지(국제신문 페이스북)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