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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36>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조선산업 정부지원 이끌어 낼 것”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8-07-24 20:10:2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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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감 부족에 늘어난 실직자들
- 청년센터 등 설치해 재취업 지원
- 지역경제 현대重 의존 탈피 모색
- 대왕암공원 종합관광지로 조성

정천석(66) 울산 동구청장은 울산의 5개 구·군 단체장 중 지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갖고 있다. 다른 4개 구·군 단체장이 초선인 반면 그는 3선 관록의 소유자다. 그것도 모두 소속을 달리해 당선됐다. 2006년 첫 당선 때는 무소속, 그다음 선거 때는 여당인 한국당, 그리고 최근 6·13지방선거 때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각각 당선됐다. 이는 구민들이 정당 대신 인물을 보고 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24일 집무실에서 동구의 구정 운영 방향과 미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 울산 동구는 주력산업인 조선업 침체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그래서 구민들이 구관(舊官)인 그를 소환한 듯하다. 그런 그가 동구가 처한 현실을 어떻게 느끼고 있고,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세 번이나 구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일할 기회를 다시 주신 구민께 감사드린다. 제가 선택된 것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라는 구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동구는 유례없는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 단체장으로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면서 구민들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 신뢰받는 구정을 실현하겠다.

-가장 역점을 둘 부문은.

▶당연히 경제 살리기다. 동구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긴 했지만 아직 구민들의 체감도는 낮다. 구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만한 지원대책을 찾아 서둘러 추진하겠다. 집권 여당의 구청장이라는 점을 십분 살려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

당면 과제는 조선업 불황에 따른 실·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설치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 나서겠다.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청 안에 ‘사회적경제팀’을 설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주민들이 효율적으로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지역 주력기업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노사, 어느 쪽에도 편중되지 않고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 지금의 어려움은 선박 수주 감소에 따른 일감 부족이 일차 원인이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정부의 공공선박 발주 유예 조치가 풀어질 수 있도록 시와 힘을 합쳐 중앙정부를 계속 설득하겠다.

-현대중공업에만 의존하는 지역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분야 육성을 공약했다.

▶정부가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에 대해 대체 및 보완산업 개발 차원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다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바다자원 관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관광산업을 대체산업으로 육성하겠다. 특히 대왕암공원을 교육과 숙박,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로 조성할 생각이다.

-대왕암공원 내 교육연수원 부지 활용 방안은.

▶지역 독지가가 희사한 땅인 만큼 동구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개발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그 자리에 호텔 같은 대규모 숙박시설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한 번 훼손된 자연환경은 되돌릴 수 없기에 성급하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관광자원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경제 살리기 이외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지금 동구의 상황이 경제 이외에 다른 부분을 언급하는 게 한가롭게 느껴질 정도로 급박하다. 하지만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보육 투자, 청소년 진로 및 체험교육, 찾아가는 생활민원 서비스 확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민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늘 구민과 함께하면서 구정의 잘못된 점, 부족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들으며 구민과 함께 열린 구정을 해나가겠다. 구민과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 구민의 신뢰를 받는 구청장,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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