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오페라하우스 추진과 관련해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오후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구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페라하우스 향방을 묻는 국제신문 취재진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만 오페라하우스 설립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오페라하우스 사업구역에 야구장을 짓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 시장은 부산시 실·국·본부장 등과 함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라시아의 관문이자 신해양경제의 거점이 될 북항 재개발 사업지를 방문해 관련 현안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도시정책과 항만정책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오 시장은 부산시장 후보 시절부터 북항 재개발 사업구역 일원에 2030부산등록엑스포를 개최하고, 해양금융과 지식서비스 등 해양신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 마린시티’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항 재개발은 중·동구 지역의 노후화된 재래부두(153만㎡) 일대를 국비와 민자 8조5000억 원을 들어 국제해양관광 및 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하려는 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오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유치와 2030등록엑스포 개최 등 각 부서에 산재한 현안과 북항 재개발 사업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