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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주차빌딩 내달 착공…주차난 근본적 해결엔 역부족

내년 6월 준공 … 1200면 증가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8-07-27 20:36:4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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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기간에 323면 되레 줄어
- 이용객 많은 8월 혼잡 불가피

만성적인 김해공항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주차빌딩 건설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간다. 당장에는 약간의 숨통이 트이겠지만 공항 이용객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해공항 국내선 주차빌딩 조감도.
27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주말을 하루 앞두고 여행을 떠나려는 이용객들로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현재 5804면의 주차공간이 있지만 댈 곳이 부족해 주차장 내 차가 지나다니는 양측 도로까지 차량들로 점령 당한 상태였다.

근처 사설 주차장도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이용객은 처음부터 공항 주차장을 포기하고 이곳을 찾지만 이마저도 예약이 다 차 인근 마을 도로에 아무렇게나 불법주차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저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차량을 주차하려고 인근에 위치한 덕두마을 공터와 덕두초등학교 주차장까지 주차하고 가는 경우가 있다”며 “평소에도 그렇지만 성수기에는 이런 차들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는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365억 원을 들여 국내선 주차빌딩 공사를 시작한다. 3만5800㎡ 부지에 4층 규모로 지어지며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주차빌딩 신설로 1200면의 주차공간이 증가한다.

하지만 공사 기간 혼잡은 불가피하다. 공사로 인해 기존 주차공간(522면)이 잠식되면서 한동안은 주차난이 가중된다. 공항공사는 주차장 내 남는 공간을 활용해 159면을 추가 확보했지만 여전히 323면이 줄면서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8월(지난해 145만4277명)에 공사가 시작되면서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선영(42) 씨는 “공항에 올 때마다 주차 때문에 고생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걱정이 된다”며 “주차장만 늘릴 게 아니라 공항을 확장하든 신설하든 빠른 대책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공항은 주차난뿐 아니라 발권과 출국수속까지 1시간이 걸리기도 하는 등 이용객 불편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다음 달 12일까지 하계특송 대책기간이라 그 이후로 공사 착공 시기를 정했다”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주직원들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의무화하고 대중교통 등 대체교통편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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