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육청, 교사 성희롱 피해학생 실명 설문 파장

대자보 통해 공개된 성범죄, 전교생에 실명 조사 2차 가해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7-30 20:18:5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교육청 “피해 특정위해 불가피”
- 학부모단체 대책마련 1인시위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이 학생들의 대자보를 통해 공개되면서 교육청이 긴급 조사에 나선 부산 A고(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6면 등 보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방식을 놓고 학부모와 학생, 교육청의 의견이 엇갈리면서다. 학부모단체에선 1인 시위에 나섰고, 교육청은 학교 성범죄 예방 정책 자문단의 의견을 다시 한번 구하기로 했다.

부산학부모연대, 부산여성회, 부산여성-엄마 민중당, 부산여성단체연합은 다음 달 3일까지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학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산학부모연대는 교육청 시위와는 별도로 같은 기간 오전엔 A고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이들 단체는 교육청의 설문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3일 시교육청이 장학사를 파견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에게 실명을 적게 하고, 설문조사 당일에도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이 복도를 누비고 다녀 학생들에게 2, 3차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부산학부모연대 관계자는 “가해 교사가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해 실명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수사를 의뢰하기 위해선 실명조사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조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하기 때문에 조사 시 이름을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익명으로 조사할 경우 피해 사실이 확인된 학급을 대상으로 다시 실명으로 조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2015년 학교 성범죄 처리 관련 매뉴얼을 만들 때 자문단 의견을 구해 실명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것”이라며 “대자보에 지목된 사실만으로 해당 교사에게 나오지 말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A고는 시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해당 교사 5명을 지난 27일 자로 직위해제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