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입 찢어버린다” 세 살 아이에 막말한 보육교사

부산 북구 어린이집서 낮잠 자지 않는다고 폭언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8-08-07 19:46:1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방에 넣은 녹음기로 확인

- 신체·정서적 학대한 혐의
- 강서구서도 교사 2명 입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어린이집 원생을 폭언으로 학대한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7일 어린이집 원생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4월 26일 오후 부산 북구 한 어린이집에서 세 살 아이에게 “○○새끼 귓구멍이 썩었나” “입 다물어라. 입을 찢어버린다 진짜” 등의 말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학대 혐의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 뒤부터 집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걱정한 부모가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내면서 드러났다. 약 8시간의 녹음 파일에는 A 씨가 욕설과 폭언을 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욕설한 것은 인정하지만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혼잣말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보육교사의 행위에 항의하자 A 씨를 사직 처리했다. 경찰은 A 씨 여죄를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 CCTV 두 달분을 조사했으나 이날 외에 다른 폭언이나 폭행 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 강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B 씨 등 두 명이 네 살 아이 등 원생 4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 씨는 지난 4월 어린이집 안에서 C 양의 팔을 탈골이 될 정도로 잡아당기고, 다른 보육교사 D 씨는 아이가 벽을 보고 혼자서만 밥을 먹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 해당 사건 역시 아이가 집에 돌아온 후 경기를 일으키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나타났다.
최근 어린이집에서 원생 학대 행위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학부모들은 불안을 토로한다. 세 살 아이를 둔 김은정(34) 씨는 “올해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혹시나 학대를 당하고 오진 않을까 늘 걱정이다”며 “녹음기라도 넣어 보내야 하나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팝아트 아니에요” 현대 감성입은 한국화
  2. 2“성별 바꾼 백조 사랑받는 이유? 누구든 공감할 주제 담았기 때문”
  3. 3물드는 단풍…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
  4. 42500여 명의 하모니 ‘부산합창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문화회관
  5. 5경남정보대학교 피부전공 학생들, ‘제7회 부산광역시장배 피부미용 기능경진대회’ 부산시장상 수상
  6. 640년 전 미국이 판단한 부마항쟁 “대중 지지받는 학생 시위”
  7. 7“부산은 항만기술 고도화…신남방 개척 관문 될 것”
  8. 8‘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음식은 중국인 삶에 가장 큰 화두
  9. 9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 <35> 서주 사람들 양극의 삶
  10. 10“동남권 관문공항 유치 여론 압도적…청와대까지 전달하자”
  1. 1北영부인 리설주의 '두문불출'…122일째 공개석상서 안보여
  2. 2與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검토…공개시 사실상 컷오프
  3. 3‘한 지붕 두 가족’ 끝 보이는 바른미래당
  4. 4여당 현역 하위 20% 사실상 컷오프 되나
  5. 5인천 지역구 송영길, 동남권 관문공항 지원사격…부산시 공식 유튜브에 등장한 까닭
  6. 6민주당 “공수처법 우선 처리” 한국당 “정권 비호용…불가”
  7. 7‘국회의원 자녀 대입 전수조사’ 특별법 만든다
  8. 8청와대, 계도기간 도입 등 주 52시간 보완책 논의
  9. 9부산시의회, 21일 엘시티 특혜 의혹 3차 증인조사
  10. 10전해철 의원,법무부 장관 유력 후보 거론…민정수석 출신 文 최측근
  1. 1지역 분양시장 ‘핫플’로 뜬 부산진구, 내년도 뜨거울 전망
  2. 22분기 이어 3분기도 ‘어닝쇼크’…저비용항공사 구조조정 위기감
  3. 3조식에 세탁서비스까지…오시리아 노른자위 땅에 호텔식 주거단지
  4. 41층 창고서 와인 골라 2층 레스토랑서 즐기세요
  5. 5부산대 개발 ‘주철관 안전성 시험법’ 국제표준 제안
  6. 6BIFC 1500계단 오르기 대회…500분만 모십니다
  7. 7갤럭시 폴드 5G 폰, 21일부터 일반 판매
  8. 8조선기자재 기술로 세계로 <2> 러시아 특수 선박 잡아라
  9. 9“러시아 조선산업에 필요한 정보 파악해 기자재업계 진출 돕겠다”
  10. 10싱가포르 직항 노선, 부산 관광·마이스산업 ‘날개’ 되다
  1. 1돼지열병에 조류독감까지?…아산서 AI 바이러스 검출
  2. 2“함박도 초토화… 연평도 벌써 잊었나” 北,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에 발끈
  3. 3제20·21호 '쌍태풍' 日 열도 쪽으로 시차 두고 접근
  4. 4채민서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일반통행로 역주행, 정주행차량 충돌
  5. 5제21호 태풍 '부알로이' 어제 발생…일본 향할 듯
  6. 6부산신항 컨테이너 이동장비 수리하던 작업자 기계에 끼어 숨져
  7. 7채민서, 음주운전 4번에 역주행 사고에도 집유...’윤창호법’ 적용 안돼
  8. 8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지역 김기운 위원장, 창원문성대서 북콘서트
  9. 9국회 보건복지위 국감,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현장 시찰
  10. 10시행 3년째 맞은 ‘신해철법’이란… 故 신해철 5주기 일주일 앞둬
  1. 1인천, 강등위기 모면...이천수 눈물, 유상철 울컥
  2. 2토트넘 분투 끝에 왓포드와 1:1 무승부···손흥민 후반 교체 투입
  3. 3'부산의 딸' LPGA 대니엘 강, 부산 명예시민된다
  4. 4유상철 “생일 선물 받은 것 같다”… 인천 강등권 벗어나
  5. 5유상철 건강악화설 “황달 증세로 입원 정밀 검사 앞둔 상태”
  6. 6발렌시아 무승부, 이강인 교체출전-백태클 퇴장
  7. 7'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2시간08분42초
  8. 8토머스, 2년 만에 더 CJ컵 패권 탈환…대니 리 준우승
  9. 9데뷔 첫 퇴장…이강인, 라커룸서 울었다
  10. 10신인 3승 돌풍…임희정, 메이저도 삼켰다
귀촌
창원 ‘토리 딸기 팜’ 김동수 씨
신중년이 뛴다
유튜브 도전하는 신중년
  • 동남권 관문공항 유치기원 시민음악회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