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구 저녁 10시까지 개방
- 기장군은 274곳 24시간 가동
- 산복도로 ‘샛디 커뮤니티 센터’
- 체력단련장, 휴식장소로 이용
열대야가 21일째 지속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대책 세우기에 고심하고 있다. 한낮의 열기가 식는 시간까지 무더위 쉼터 운영을 연장하거나, 산복도로 주민을 위해 커뮤니티 공간을 휴식 장소로 개방하는 등 고육책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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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부산 기장읍사무소 대강당에 마련된 취약계층 폭염대피소를 찾은 주민이 텐트에서 쉬고 있다. 기장군은 폭염특보 해제 때까지 5개 읍·면사무소 강당을 24시간 대피소로 운영한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부산 동구는 지난 1일부터 시범적으로 동주민센터 12곳을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6시)까지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동구는 인구 9만31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2만1513명(23.9%)에 달하며 주로 산복도로에 거주하고 있다. 이례적인 장기 폭염 속 긴급회의를 연 결과 주민센터를 쉼터로 제공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8일 논의를 거쳐 이 조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지 결정한다.
부산진구는 무더위 쉼터로 사용되는 지역 경로당 263곳(마을 경로당 146, 아파트 경로당 117)의 개방 시간을 지난 6일부터 오후 7시에서 밤 10시로 연장했다. 연장 운영은 다음 달 31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진구는 예비비 3000만 원을 들여 경로당의 전기요금을 보조하고 운영 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2012년 여름부터 야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던 부산진구노인장애인복지관은 올해에도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기장군 또한 지난 4일부터 지역 경로당 274곳을 24시간 주민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폭염이 식을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되며, 군 직원으로 편성된 비상근무조가 경로당을 돌며 에어컨이 정상 가동되는지, 선풍기 등 24시간 개방에 필요한 물품이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폭염 민원을 접수한다. 강서구에서는 지역 경로당 156곳 가운데 17곳을 ‘야간 경로당’으로 지정해 밤 9시까지 개방한다. 강서구는 지난해 여름 처음 야간 경로당 12곳을 운영했으며 폭염이 장기화한 올해 5곳을 추가했다. 이들 경로당에는 7·8월 전기요금 보조 명목으로 10만 원이 지원되며 예산 확충 및 대상 경로당 확대도 검토 중이다.
서구는 산복도로 주민의 여가를 위해 지어진 건물인 ‘샛디 커뮤니티 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남부민2동 산복도로변에 자리한 센터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서구 관계자는 “폭염 대비가 비교적 미흡한 가구가 많아 지난해부터 센터 1층 체력단련장을 개방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부산 기초자치단체 무더위 쉼터 연장 운영 현황 |
지자체 |
대책 |
기한 |
동구 |
동주민센터 12곳 오후 8시(주말 오후 6시)까지 무더위 쉼터 개방 |
미정 |
부산진구 |
경로당 263곳 밤 10시까지 무더위 쉼터 개방 |
9월 31일 |
기장군 |
경로당 274곳 24시간 주민 쉼터 개방 |
폭염 해소 시까지 |
강서구 |
경로당 17곳 밤 9시까지 무더위 쉼터 개방 |
폭염 해소 시까지 |
서구 |
샛디커뮤니티센터 밤 9시까지 무더위 쉼터 개방 |
폭염 해소 시까지 |
※자료 : 각 지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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