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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더위에 꽉 끼는 교복 불편…부산 생활복 도입학교 증가세

이미 중·고교 78곳 시행 중, 부산시교육청도 적극 권고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8-10 19:47:5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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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불편한 교복을 대신해 학교에서 생활복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부산시교육청도 생활복을 포함한 편한 교복 확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생활복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10일 지역 중·고등학교 중 생활복을 도입한 학교는 중학교 57개교, 고등학교 21개교 등 모두 78개교라고 밝혔다. 생활복은 티셔츠와 반바지 등으로 구성돼 교복에 비해 편하고 관리도 쉬운 옷을 통칭한다. 쉽게 빨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동복보다는 주로 하복을 대신한다.

이들 학교 중 일부는 하복 대신 생활복을 도입했으며, 일부는 교복과 생활복을 병행한다. 지역 전체 중·고등학교가 311개교인 것을 고려하면 25%가 생활복을 입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김석준 교육감이 폭염 대책으로 불편한 교복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시교육청도 생활복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교복과 관련된 사안은 개별 학교 교복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교복 가격을 30만 원 미만으로 하라는 가이드라인만 정해져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위원회에서 결정해 시교육청이 생활복 도입을 강제할 순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을 구성해 생활복 도입 문제를 풀기로 했지만 부산시교육청은 공론화 결과 도입 의견이 높더라도 교육청이 강제할 수는 없는 만큼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개별 학교에 생활복 도입을 꾸준히 권유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생애 첫 교복 지원 사업과 연계해 생활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복비가 무상으로 지원되는 만큼 부담을 덜 수 있어 생활복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 것으로 본다.

그러나 생활복이 편한 반면 맵시가 없어 일부 여학생이 도입을 꺼리고, 단정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사 혹은 학부모가 반대하기도 해 이를 설득하는 것이 생활복 확산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건강생활과 관계자는 “교복과 관련해선 생애 첫 교복 지원 사업과 학생의 의견이 반영된 편리한 교복의 선정을 주요 정책으로 삼는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의견을 모아 생활복을 도입한다면 시교육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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