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해안 고수온에 적조까지, 양식어민 이중고

경남 2015년 이후 첫 피해 발생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12 21:24:3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말쥐치 2만5000마리 폐사
- 道 폭염 피해 100만 마리 육박

경남 남해안에 올해 들어 적조로 어류가 첫 폐사한 데 이어 고수온 피해로 추정되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집단 폐사까지 우려된다. 어민들은 “올 것이 왔다. 장기간 폭염에 시달린 어류들이 얼마나 떼죽음할지 걱정”이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12일 통영 욕지도 앞바다의 가두리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 등 양식어류. 통영시 제공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어류 폐사는 79건, 96만4000여 마리에 피해액은 14억100만 원에 이른다. 

이 중 통영 산양읍 연명마을과 인근 궁항마을 앞 가두리양식장의 말쥐치 2만5000마리(피해액 8200만 원)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분석 결과 적조 폐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남 해역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경남 해역에선 지난달 31일 유해성 적조 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개체 수가 ㎖당 최고 700개인 것으로 나타나 적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말쥐치가 유독 적조에 취약한 어종이라 저밀도 적조에도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엔 적조로  22억73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나머지 77건, 93만9000마리(〃 13억1900만 원)에 대해서는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다. 어민들은 고수온의 영향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피해 접수는 되지 않았지만 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한 통영 해역을 중심으로 폐사가 추가로 계속 발생해 신고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통영시는 행정선을 동원해 가두리양식장에 대해 현장 피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경남 해역은 이번 여름 폭염 여파로 달아오르면서 어류 폐사 한계 수온인 28도를 넘어 고수온 경보로 강화된 상태다. 이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됐던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들이 서서히 손상을 입어 언제 폐사할지 모를 정도로 눈에 띄게 활력을 잃었다. 수면 위로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고수온 영향으로 2016년엔 양식 어류 700여만 마리가 폐사했고, 지난해에도 343여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어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경남어류양식협회 이윤수(52) 회장은 “고수온으로 시간이 갈수록 그물 아래 어류들이 서서히 폐사해 물 위로 떠 오른다”며 “예년보다 폭염이 빨리 왔고 수온도 높았기 때문에 얼마나 떼죽음할지 눈앞이 캄캄하다”고 토로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