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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도서관, 민간투자사업서 공공개발로 전격 전환

오거돈 시장·서은숙 구청장 합의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08-13 20:40:3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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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보존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 전포카페거리와 어우러진 설계
- 예산 40% 공공도서관사업 조달
- 나머지는 시와 부산진구가 분담
- 시민공원에 흙길 조성·숲 보강도

5년째 표류 중인 부산 서면 시립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이 민간투자사업(BTO)에서 부산시와 부산진구의 공공개발로 전환돼 추진된다.
부산 부산진구 시립부전도서관의 개발방식이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에서 부산시-부산진구의 공공개발로 전환된다. 사진은 시립부전도서관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3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시장 접견실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서 구청장의 취임 인사차 방문으로 이뤄졌다. 두 단체장은 부전도서관의 원형 보존을 포함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되 사업 진행을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애초 계획됐던 수익형 시설은 모두 없어지고 도서관 등 공공시설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보여 공공성이 크게 확보될 전망이다. 또 주변 전포카페거리·서면특화거리와 어우러지게 설계해 서면의 대표적인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실무단을 이른 시일 내 구성하고 세부 추진 방향을 수립,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지원사업 신청을 통해 지원받기로 했다. 시는 매년 이 사업을 통해 2, 3개 도서관의 지원비를 조달해왔으며 사업에 선정되면 해당 예산의 4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나머지 60%는 시와 구가 절반씩 부담한다.

부전도서관 개발 사업은 재개발방식을 놓고 부산시와 부산진구 간 이견으로 5년째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부산진구가 2011년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업체는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주차장과 쇼핑시설, 상층부에 도서관 등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새 건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안은 2013년 1월 시의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1963년 건립된 부산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의 역사성과 공상복합시설에 대한 우려 등 반대 여론이 들끓었고 여러 차례 보류 끝에 ‘옥상층에 부전도서관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라’는 부대 의견을 조건으로 의결됐다. 그러나 부산진구는 부대 의견 이행이 불가함을 주장하며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해 현재 조정 중에 있다.

오 시장은 또 시민공원 인근 초고층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높이 층수 외양 경관 등을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 시민공원에 체험과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서 구청장의 의견에 따라 3억 원을 들여 자연 친화적인 흙길 500m 구간을 조성하고 숲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또 얼음 없는 스케이트장 조성과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할 때 잔디광장을 상영장의 하나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영화제 관계자들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14일 오후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여러 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지역 공항 내 귀빈실 이용 대상 확대(국제신문 13일 자 2면 보도)를 비롯해 현재 수도권에만 가능한 환승객 무비자 허용 지역의 확대, 신용카드만 가능한 지자체 사용카드 종류를 체크 및 직불카드 등도 사용할 수 있게 예산집행 기준 변경을 건의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부전도서관 개발사업 일지

1963년

부산 최초 공공도서관으로 개관

2011년

부산진구,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사업 추진 결정

2013년 1월

공상복합시설 건립안으로 
부산시의회 상정

2014년 3월

시의회 ‘원형 보존’ 조건으로 의결

2016년 11월

부산진구,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조정 신청 

2018년 8월

부산시-부산진구, 공공개발로 
전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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