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멘터리·플랫폼 인프라 강화
- 숲속극장 등 산악문화 사업도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법인화된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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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선호(울주군수, 왼쪽 두 번째) 이사장과 배창호(영화감독, 〃 세 번째)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13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종근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악 전문 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엄선된 영화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7~11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총 42개국에서 출품한 388편의 영화 중 선정된 41개국, 139편(장편 49, 단편 90)의 영화가 움프 시네마 등 총 8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이는 지난해 21개국, 97편보다 20개국, 42편이 늘어난 것이다.
섹션별로는 ▷알피니즘(전문산악) 11 ▷클라이밍(전문등반) 11 ▷모험과 탐험 18 ▷자연과 사람 20편이 각각 상영된다. 여기에 올해는 특별전 격인 움프 포커스 30편, 움프 라이프 38편 움프 프로젝트 9편이 더해진다.
개막작은 미국 영화로 조시 로웰과 피터 모티머 감독의 작품인 ‘던 월(Dawn Wall)’ 폐막작은 벨기에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포 감독의 ‘클라우드보이(Cloudboy)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는 영화제가 법인화된 첫해인 만큼 ‘새로운 도전’이란 슬로건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지난 두 번의 대회와 차별화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상영 프로그램이 질적 양적인 면을 모두 고려했고, 대중성과 다양성도 확대했다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울주멘터리’, ‘울주플랫폼’ 등 지역 문화 예술 분야의 인프라도 강화했다.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음악회와 연계한 ‘숲속 극장’을 운영키로 하는 등 산악문화 사업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산악영화제 최초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 가입했다.
영화제는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크리스 보닝턴’ 경을 선정했다.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알피니즘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보닝턴 경은 16세에 암벽등반을 시작한 이래 에베레스트 등 전 세계 봉우리를 오르면서 개척정신을 일깨웠고 많은 저서와 영상으로 등산의 대중화를 이끈 산악인이다.
이선호 영화제 이사장(울주군수)은 “지속 가능한 영화제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겠다”고 말했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영화감독)은 “영화제 성공을 위해 처음 영화를 만들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불사를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