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돗물의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부 장관과 영남지역 5대 광역단체장이 먹는 물 해결을 위해 경남 창원에서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오는 28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주최로 ‘낙동강 유역 지자체장 간담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 자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윤종진 경북도 부지사 등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둔 영남지역 5명의 광역단체장이 모두 참석한다. 이들은 당면과제인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 확보 방안’을 주제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 촬영과 모두발언, 안건 발표에 이어 실질적인 간담은 약 30분간 진행된다.
이번 간담회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날 5개 광역단체 간 협약이 체결된다. 이렇게 되면 1990년대 후반 낙동강수계법 제정을 위해 5명의 광역단체장이 협약한 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의견과 해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둔다는 점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확보하겠다는 뜻은 같은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간담회를 통해 지자체별 입장과 의견을 취합한 뒤 올 하반기까지 해결 방안과 단계별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장관과 단체장 간 간담회 외에도 낙동강의 미규제 미량 유해물질, 남강댐 조류, 낙동강 재자연화 등에 대한 전문가의 발제와 학계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도 함께 열린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매리취수장과 덕산정수장, 수질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해 녹조 실태와 대응 시설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맑은 물 확보의 근본적인 해결과 물 자치권 확보를 위해 ‘부경수자원공사’의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민관이 참여하는 ‘낙동강 수질 개선 민관협의회’의 구성을 환경부에 거듭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