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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7>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

“폐조선소 재생사업 주민 고용 우선”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16 19:37:2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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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전폭지원
- 집행부 도와 다양한 대안 제시
- 강구안 정비 연계 관광거점 조성
- 특권의식 내려놓고 신뢰 구현

경남 통영시의회 강혜원(62) 의장은 지역 내 최다선 의원이다. 제5대부터 내리 4선에 당선될 만큼 지역민의 신뢰가 두텁다. 그는 요즘도 매일 오전 5시면 지역구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의회 입성 후 12년째 한결같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크고 작은 민원이 1000개쯤 저장돼 있다. 그래서인지 지역에선 그를 ‘동네 밀착형 의원’이라 부른다.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이 “훌륭한 거목도 혼자서는 숲이 될 수 없다”며 집행부와 공동운명체로서 멋진 숲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통영시가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7대 의회 때는 스탠포드호텔, 루지, 애조원아파트 등 3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등 집행부를 진땀 흘리게 했다.

-7대 전반기에 이어 8대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12년간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 열정이 앞서 시행착오를 겪은 적도 있지만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의원들이 잘 봐준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시민을 위해 현장 정책 중심의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장 선거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는가.

▶전체 13명 의원 중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이다. 한국당 의원 중 5명이 의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해 분열 양상을 보였다. 여야를 떠나 맨투맨으로 직접 부대끼며 선거를 치러 여야 의원들로부터 고른 득표를 받아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민주당 표를 받아 당선됐으니 탈당하라고 종용해 지난달 탈당계를 경남도당에 제출했다. 탈당 처리가 되면 무소속으로 남아 소신 있게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원 구성이 절묘하게 구성됐다.

▶양당 체제가 균형 있게 구성됐다. 부의장은 민주당 재선 여성의원, 3개 상임위원장은 한국당 3선 여성의원, 한국당 재선 여성의원, 민주당 초선의원 등 다선의 경험과 초선의 열정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 구성은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투표로 진행됐다.

-앞으로 의회 운영 방침은.

▶3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신뢰받는 의정상 구현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책 의회로서 참의원상을 보여주겠다. 둘째 소통과 화합의 의회다. 열린 의장실 등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언제 어디서든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어나가겠다. 셋째 사무국의 전문성 강화다. 의회 직원들의 교육 강화를 통해 의회의 정책보좌 기능을 향상해나가겠다. 시의회가 진정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 있게 지켜봐주길 바란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통영 발전이라는 큰 틀 안에서는 적극 협력하겠다. 늘 깨어있는 파수꾼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를 통해 주요 정책들의 대안을 제시하겠다.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거목도 혼자서는 무성한 숲이 될 수 없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공동운명체로서 멋진 숲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

-의회가 바라보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은.

▶조선업 침체와 수산업 불황 등으로 지역이 어렵다. 통영을 문화관광해양산업 허브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폐조선소(신아sb) 도시재생사업’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알다시피 전국에서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고, 얼마 전 경남도와 통영시, LH 등 3자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1조1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남해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에 대해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통영의 백년대계를 이어갈 중차대한 사업이다. 집행부에서 면밀하게 준비하겠지만 의회에서도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주민의 우선 고용을 건의하겠다. 통영의 구도심인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겠다.

강 의장은 충무상호신용금고에 몸담았던 금융권 출신이다. 부산의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원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해 친분이 두텁다. 제5대 통영시의회 운영위원장, 제6대 전·후반기 부의장, 제7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제8대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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