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전남 여수 어업 시설의 태풍 피해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솔릭은 22일 오전 9시까지 가고시마 인근 해상에 머물다가 23일 오전 9시께 한반도 육상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강타하는 지역은 여수 북북동쪽 60㎞ 인근 육상이다.

규모도 괌에서 발생 초기 강도가 ‘약’으로 미약했지만, 현재는 ‘강’ 크기의 중형으로 성장했다.

이에 태풍 육상 지역으로 예고된 여수 내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2012년 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여수에서는 90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여수에는 가두리 양식장, 어선 등의 어업 관련 시설이 많아서 태풍을 직접적으로 맞닥뜨릴 경우 피해가 크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는 여수지역에서만 19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솔릭으로 제주도도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진로는 유동적이나 22일쯤 태풍 솔릭이 제주를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영남, 강원도 일대로 솔릭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솔릭이 23일 오전 9시 전남 여수에 상륙해 영남과 강원도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