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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11> 박상재 창녕군의회 의장

“당리당략 벗어나 군민행복 우선”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18-08-23 18:46:1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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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의원 대거 입성 활력 넘쳐
- 원칙·소통 강화 권위주의 탈피
- 이전과 다른 의회상 보여줄 것
- 친환경농법 땐 농가소득 감소
- 집행부서 보상 방안 마련해야

경남 창녕군의회는 지난 7대 후반기 의장 선거 때 금품수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군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개원한 제8대 의회에 거는 군민들의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8대 의장직을 맡은 3선 의원인 박상재(56·자유한국당)군의장의 언행에 자연스럽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의회를 군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 군의회의 변화된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상재 창녕군의장이 23일 의원들 모두가 한 팀이 돼 오로지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집행부를 충실히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군의회가 개원하고 한 달이 흘렀다. 개원사에서도 밝혔듯이 원칙과 기본을 최우선으로 11명 의원이 소통과 화합하며 단단한 조직력으로 하나된 목표를 공유하는 ‘한 팀’이라는 사실을 군민들께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3선 의원이다.

▶군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으로 3선 의원으로서 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됐다. 3선의 책임감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다. 이번에 초선 의원이 많이 들어오시면서 이전과는 다른 활발함이 의회를 지배하고 있다. 3선이라는 경험으로 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야 할 의무감이 크다.

-7대 후반기 의회 부의장에 이어 8대 의장이 됐다.

▶11명의 한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과 함께 현실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엿보이는 제8대 창녕군의회상을 정립해나가겠다. 이번에 무소속까지 3당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당리당략이 우선시될 수도 있고 지역구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녕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공감하며, 한 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대 의회의 의장단 구성 시 한국당의 독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원 구성 시점에서 의원들 간에 오해와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원들 개인의 야망과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은 결단코 아니었다. 오로지 창녕의 발전과 군의회의 변화를 위해 의원들의 경험과 지혜와 연륜이 우선적으로 필요했을 뿐이다. 당을 떠나 지금의 초선 의원들도 경험을 쌓고 시야가 넓어지고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후반기의 원 구성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군민들에게도 당을 초월해 하나로 뭉쳐진 창녕군의회를 보여드리겠다. 이후 선거에도 당을 떠나 그 사람됨만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판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농업 경영인 출신 의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창녕군의 산업구조는 농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6만4000명 중 농업 인구가 1만5000명 정도이다. 산업화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농가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군의회 의장을 맡았다. 군민을 대변한다는 의회의 당위성과 명예를 드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의장 당선 후 원칙과 기본, 소통과 화합, 권위주의 탈피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제7대 후반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군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준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실망과 분노로 고향 창녕을 미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창녕군의회를 바꿔가기 위한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변해야 한다. 과를 인정해야 공이 빛나듯 지난 잘못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양분으로 삼아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창녕군의 현안은.

▶내년으로 미뤄진 따오기 방사와 관련된 농민들의 수익 문제다. 현재의 따오기 관련 정책은 그 개체 수를 늘리는 데만 급급해 방사 이후 따오기를 이용한 친환경 농산물의 형태와 규모, 농가의 수익 증대로까지 이어질 구체적 계획 수립이 미흡하다. 친환경농법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농가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기에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보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따오기 방사와 더불어 그 이후 농가 소득과 관련된 문제들까지 지금부터 세세하게 들여다 봐주기를 집행부에 당부 드린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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