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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증가 동해선…부산시 배차간격 단축 요청

월평균 이용객 80만 돌파

시 “출퇴근시간 15 → 10분”…코레일 “증편 어려워” 난색

조만간 市와 손실보전 논의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8-26 1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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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6시30분께 동해선 교대역.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에서 하차한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 오후 6시32분 일광행 전동차를 타기 위해서다. 이 전동차를 놓치면 15분을 기다려야 한다. 헐레벌떡 뛰어 겨우 탄 퇴근 시간의 동해선 전동차는 이미 만석. 승객들은 어깨를 부딪힐 정도로 빽빽하게 붙어 서 있었다. 동해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김모(55) 씨는 “출퇴근 시간만큼은 도시철도 1호선과 승객 수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동해선 부전역에 대기 중인 전동차. 전민철 기자
동해선 개통 후 이를 이용하는 출퇴근 승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부산시와 코레일에 따르면 개통 초기인 지난해 1월 60만6000명이던 이용객이 올해 들어 월평균 80만 명을 넘었다. 동해선 이용객은 매달 증가 추세다. 올해 1월 72만7882명이던 이용객 수는 두 달 뒤인 3월에 86만965명으로 늘더니 4월에 87만177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통 초기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43.9%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5월 86만818명, 6월 83만7434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소폭 하락을 두고 ‘긴 배차 간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역과 동해선역 간의 거리가 먼 곳에서는 전동차를 놓치기 쉽다. 도시철도 2호선 벡스코역과 동해선의 거리는 341m에 달한다. 긴 환승 거리 탓에 아깝게 전동차를 놓치면 15~30분 기다려야 해 불편하다. 올해 월별 이용객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월 최대 12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올해 2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승객이 증가했다.  

부산시는 최근 코레일 측에 동해선 배차 간격의 단축을 요청했다. 현재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 배차 간격 15분을 10분으로, 또 평일과 주말 정오~오후 6시 배차 간격도 현행 30분에서 20분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동해선 이용객이 월평균 80만 명을 넘어서면서 동해선이 사실상 도시철도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이런 판단의 배경이다. 시는 또 애초 막히는 도심권을 전동차로 빠르게 이동한다는 동해선의 프리미엄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만큼이라도 도시철도처럼 배차 간격을 줄여 이용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의 요청에 코레일 측은 당장 전동차를 증편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 동해선에는 현재 4량 10편성의 전동차가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현재 승객 수가 애초 예상치보다 낮다고 본다. 코레일이 동해선을 개통할 당시 하루 평균 예상 승객은 4만4000명. 그런데 현재 하루 평균 승객 수는 애초 예측의 60% 수준(2만700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만 코레일 측은 시가 손실을 보전하면 전동차를 증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배차 간격 단축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시 관계자는 “손실 보전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단축 여부를 확실하게 매듭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와 코레일은 조만간 동해선 손실 보전 수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동해선 월별 이용객 수  (단위:명)

2018년

이용객 수

1월

72만7882

2월

67만3143

3월

86만965

4월

87만1774

5월

86만818

6월

83만7434

※자료 :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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