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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13> 박용순 함안군의회 의장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 펼치겠다”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8-08-28 19:00:2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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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행부 현안 세부내용도 파악
- 인구유입 등 정책개발 도울 것
- 채용비리 공개 심사 장치 마련
- 공설장례식장, 공공기관 나서야

경남 함안군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박용순(63) 함안군의회 의장은 한국당 소속이지만 절반을 훌쩍 넘은 7표를 얻어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재선인 박 의장이 다른 당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낸 데는 지난 의회에서의 열성적인 의정 활동과 의원 간 친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박용순 함안군의회 의장이 28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위상을 높이고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차정섭 전 군수의 금품수수로 추락한 지역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바른 의회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바로잡는 끊임없는 개혁과 시대 변화에 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군민의 목소리에 진정성을 가지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장 당선 소감은.

▶군민과 동료 의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선돼 기쁘고 감사하다. 의회의 수장으로 군민과 의원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민생 현안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군수의 구속, 의원 제명 등으로 지역의 위상이 추락했다.

▶차정섭 군수 구속, 안상식 의원 제명 사건은 군민들에게 부끄러움과 실망감을 준 사건이었다. 재발하지 않게 의원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쳐 믿음을 주는 의회를 만들겠다. 함안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게 기반 다지기와 함께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 함안군 맞춤형 조례도 만들도록 하겠다.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가 해마다 행정사무 감사를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앞으로 형식과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감사하겠다. 집행부도 관행을 버리고 의회에 적극 협조해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했으면 한다. 의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직무연수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함안군이 무기계약직 채용 비리로 시끄럽다.

▶청렴도 1, 2위를 자랑하던 함안군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전체 사기가 떨어졌다. 군의회도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사실관계를 떠나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신뢰도가 추락하고 여러 사람의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든다. 집행부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상을 밝히고 어떤 결과가 나오던 군민에게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앞으로 채용 때 공개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게 재차 확인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

-함안의 현안과 해결 방안은.

▶군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공설장례식장 건립 문제라 생각한다. 함안하늘공원과 함께 공설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고도 이유 없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장사와 추모 수요에 대비해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 기반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예산 문제 등 지연되고 있는 이유야 있겠지만 공설장례식장 건립은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엔 더 어렵다. 수요에 맞춰 제때 건립되지 않으면 군민들이 다른 지역의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불가피하다.조기에 건립해 군민에게 적절하게 서비스할 수 있게 집행부와 협의하겠다.

-군의회 여야의원 간 협치는.

▶지난 7대 의회 때는 의원 대부분이 한국당 소속이었다. 같은 당의 소속 의원이 많으면 한목소리를 내기 수월하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군의회는 여야 의원 수가 비슷하고 무소속도 있어 지방정치의 다양성이 확보됐다. 다양한 의견과 생각으로 통일된 입장을 수렴해 표출하려면 진통이 있을 수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의 한 단계라 생각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나가겠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간 7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현황과 실정을 두 눈으로 생생히 봤다. 앞으로도 진실한 소통, 건설적인 비판 수용을 통해 발 빠른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 주민이 우선인 의정활동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용순 의장은 삼칠농협 상무를 거쳐 제7대 함안군의회 의원에 당선된 후 지난 6·13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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