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시립마산요양병원의 자금 유용 의혹(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10면 보도)에 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창원 마산동부경찰서는 시립마산요양병원과 진동 태봉병원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우암의료재단이 2008년부터 위탁 운영 중이며 태봉병원은 이 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병원이다.
경찰은 이들 병원에서 회계 서류 등 자금 운용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재단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창원시는 시립마산요양병원이 병원 운영에 써야 할 자금을 태봉병원과 재단 대표자에게 빌려준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고발했다. 창원시 요양병원 설치·운영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요양병원의 수익은 오직 요양병원 운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창원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시립마산요양병원은 그동안 병원 자금 27억 원을 태봉병원에, 4억5000만 원은 의료재단 대표자 개인에게 각각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조사를 시작하자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의료재단 개인에게 대여한 4억5000만 원은 지난 8일 돌려받았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