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통이의 신문 읽기] 모둠 규칙 만들기와 공론화 과정 비슷해요

지방의회 정해진 기간 회의 열어 지역의 필요한 문제·이슈들 검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03 18:44:3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양한 입장 반영한 조례 만들어
- 수십만 명 일상생활에 영향 끼쳐
- 지방의원들의 역할 ·전문성 중요
- 미세먼지 대책 등도 공론화 산물

‘개인과 사회’라는 주제는 쉬우면서도 어려울 수 있다. 얼마전 새로 출범한 지방의회 의원들이 앞으로 4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면서 지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의 역할을 통해 부족하지만 ‘공론화’의 뜻과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도 이해해 보자.
지난 7월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8대 부산시의회 개원식에서 시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신통이 : 짝이 거짓말 하는 바람에 오늘 싸울 뻔했어요.

▶ 엄마 : 그랬어? 자세히 얘기해보렴.

▶ 신통이 : 어제 제가 깜빡하고 모둠 숙제를 안해갔거든요. 그 일로 선생님께서 화단 쓰레기 줍기 봉사를 시켰다고 해서, 의심스러웠지만 점심시간에 조금만 놀고 화단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어요. 그런데 그걸 선생님께서 보셨는지 종례 때 스스로 학교를 깨끗이 청소하는 모범생이라며 칭찬하시는 거예요. 종례 마치고 짝한테 따졌더니 모둠원들이 저 때문에 모둠 점수 적게 받게 돼 꾸민 일이라고 했어요. 숙제 안해간 건 잘못이지만 친구들이 저를 속일 줄 몰랐어요.

▶ 엄마 : 네 뜻과는 상관없지만 칭찬받아서 엄마는 기분이 괜찮은데?

▶ 신통이 : 저는 벌인 줄 알고 했기 때문에 칭찬도 찜찜하고 거짓말한 친구들도 미워요.

▶ 엄마 : 속상했겠구나….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하다만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하지 않아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욕을 먹은 일이 있구나(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8면 준비 안된 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또 ‘도마’/ 지난 1일 자 19면 사설 시의회 5분 자유발언 무용론이 웬 말인가). 실수일 수도 있지만 너희 모둠이 불이익을 받았듯이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거지.

▶ 신통이 : 어떤 일인가요?

▶ 엄마 : 시의회나 구의회는 지방정부에서 시민 또는 구민의 의사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고 지난번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 얘기했지. 그렇게 지방에서 뽑힌 시의원이나 구의원들은 정해진 회의 기간이 있어. 이 기간에 지역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문제나 이슈들을 검토하고 꼭 필요한 규칙은 지역민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해 최대한 불편없이 다듬어 조례를 만들고 시행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밟는단다.

▶ 신통이 : 네. 그런 규칙을 만든다고 국회처럼 입법기관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 엄마 : 잘 알고 있구나. 너희 모둠원은 4명 또는 5명이지만 구의회나 시의회는 적어도 몇만~몇백만 명 이상의 인원에게 영향을 미친단다. 그래서 지방의회에서 다뤄지는 사안들은 개인의 문제를 벗어나 지역 공동체 일을 의논하는 ‘공론화’의 장이기도 하단다.

▶ 신통이 : ‘공론화’라는 말이 낯설어요.

▶ 엄마 : 그렇지. 미세먼지를 예로 들자면 공장밀집지역이나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시 번화가는 심하지만 시골은 상대적으로 적겠지. 개인마다 느끼는 미세먼지의 양은 다르지만 국민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 예보를 하게 됐어. 국민 각자가 조심을 하도록 규칙을 만들기까지 조사하고 내용을 파악한 후 적절한 대책을 세우고 여론을 들어보고 공청회를 하는 등의 일들이 공론화의 과정이야.

▶ 신통이 : 우리가 학교에서 모둠 규칙이나 학급 규칙을 만드는 것과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 혼자의 문제도 해결하기 힘들 때가 많은데 전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힘들겠지요. 우리 모둠원들이 거짓말한 건 밉지만 나도 잘못이 있으니 내가 화해의 떡볶이를 사야겠어요.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지방의회 회의 때 의원들이 하는 5분 자유발언에 대해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학교 주변이나 우리 동네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1분 자유발언(10~15개 문장) 내용을 써보고 가족들한테 발표해 보세요.



■ 한줄 댓글 (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 신통이 : 국회의원은 뉴스에 자주 나와서 좀 아는데 지방의원들은 누군지 잘 모르겠어.

- 어린이 독자 :



■ 낱말 통통 (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 무용론 :

- 공론화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