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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정부안…부산 “안전성 등 미흡”

市, 국토부 용역 발표에 반발

  • 이민용 박동필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8-09-06 21: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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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주로 V자형에 3.2㎞ 유지
- “24시간 관문공항과 거리 멀다”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이 신규 활주로를 기존 안인 V자형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용역 결과(국제신문 6일 자 1면 보도)가 공식 확인되면서, 부산과 경남 모두 수긍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활주로 배치와 관련해 “지역에서 제기한 11자형 등을 대안으로 검토했지만,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V자형이 최적 안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활주로의 길이는 장거리 노선(김해~뉴욕, 1만1300㎞)이 취항할 수 있는 A380, B787 등 최신예 항공기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3.2㎞ 규모로 검토됐다. 또 영남 관문공항 위상에 걸맞게 연간 38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하는 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부산 경남은 이번 중간보고회 결과에 일제히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부산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진일보한 긍정적 변화로 보인다. 대승적으로 환영한다. 하지만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목표로 하는 지역의 바람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앞으로 공동검증단에 적극 참여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음, 안전성, 확장성, 군사공항과 민간공항의 충돌 등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검증해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한목소리로 ‘김해시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박유동 김해부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 발표는 파리공항공단(ADPi)가 발표한 당초 안을 수용한 것으로, 소음과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김해시민들로서는 수용하기 힘든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김해시는 대안으로 김해공항의 남쪽 11자형과 동쪽 V자 활주로의 검토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안전 폭탄, 소음 폭탄이 될 수 있는 V자 신활주로 건설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2년 4월 120여 명이 숨진 돗대산 중국민항기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희 김해시의회신공항특위 위원장은 “10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류경화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 위원장은 “국토부가 기본계획 용역 검증을 위해 받아들인 부울경 TF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는 중간보고인 만큼 향후 소음 영향 최소화를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 방안 등의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용 박동필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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