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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걸리던 ‘화명~장전동’ 직통으로 6분 만에 주행

18일 개통 산성터널 가보니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9-12 19:33:0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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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엔 산성로·만덕터널 이용
- 예상 교통량 하루 1만7000대
- 차량 분산으로 정체 해소 기대

- 문제는 장전동 진입로 옆 초교
- 일대 제한속도 40㎞로 낮췄지만
- 인근 거리서 초등생 등하교 위험
- “어린이보호구역 30㎞로 제한을”

부산 산성터널이 오는 18일 개통하면서 북구 화명동~금정구 장전동 최소 3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6분 만에 주파하게 돼 기대가 크다. 그러나 금정구 산성터널 진입도로 5m 옆에 있는 초등학교 때문에 등하굣길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부산 북구 화명동 방향 산성터널 진입로 주변에서 막바지 마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으로 금정구 장전초등학교가 보인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국제신문 취재진은 개통을 앞둔 12일 산성터널을 이용해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금정구 장전동으로 향했다. 북구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출발해 금정구 장전동까지 도달한 시간은 5분10초. 북구에서 금정구 방향의 제한속도는 60㎞다. 방향을 되돌아 금정구에서 북구로 넘어가는 시간은 더욱 짧았다. 북구 방향의 도로 제한 속도는 80㎞이기 때문이다. 산성터널에서 회동나들목(번영로)까지 지하차도가 아직 개통 전이라 1개 차로를 축소 운영해 화명동 방향은 시속 80㎞, 장전동 방향은 시속 60㎞로 제한속도를 달리 지정했다.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 장전동을 오가는 시민은 그동안 산성로나 만덕터널 등을 이용해 동네를 오갔다. 같은 지점을 산성로를 이용하면 12.6㎞를 달려 34분이나 걸렸다. 특히 만덕터널은 상습정체 구간으로 터널 내부 접촉사고가 나면 1시간 이상 차들이 꼼짝없이 밀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화명동과 장전동을 6분 만에 주파하면서 양측 상권의 상인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양측의 대형마트 등도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장전동의 한 식당 대표는 “그동안 화명동지역에 사는 시민은 장전동에서 밥을 먹거나 지인을 만나기 힘들었다. 이제 주행시간이 대폭 단축된 만큼 손님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금정구 장전동 산성터널 진입로 위치다. 산성터널 진입로와 가까운 곳에 장전초등학교가 있다. 산성터널이 개통하면 달리는 차량 옆으로 초등학생이 등하교하는 셈이다. 특히 산성터널이 만덕터널을 대체하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과 맞물리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예상 교통량은 하루 1만7000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장전동의 산성터널 일대 제한속도를 40㎞로 낮췄다. 그럼에도 주민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가 30㎞라는 점을 들어 여전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주민 승모(38) 씨는 “초등학교 입구도 산성터널 방향을 보고 있다. 쌩쌩 달리는 차량 옆으로 아이들이 등하교해야 해 학교까지 데려다줄까 고민 중이다”고 토로했다. 또 초등학교에서 40m가량 떨어진 곳에는 565세대가 거주하는 쌍용예가 2차 아파트도 있어 주민의 안전에도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정산을 관통하는 산성터널 공사는 2013년에 시작해 5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왕복 4차로 규모인 산성터널의 길이는 4874m다. 터널 공사에만 총 1940억 원이 투입됐다. 이 터널은 준공과 동시에 시가 소유권을 갖고 민간 사업시행자는 30년간 운영하며 사업비를 회수한다. 2020년 3월 도시고속도로 회동나들목까지 연결하는 지하차도가 개통하면 하루 통행량은 3만9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는 무료이고 다음 달 1일부터 소형은 1500원, 중형은 2600원, 대형은 34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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