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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19>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

“예산편성 관광 기반시설 확충 초점”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9-12 19:14:1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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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비한 천혜관광자원 활용해
- 머물고 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현안
- 차질없게 의회차원서 챙길 것

경남 남해군의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명이고 자유한국당 의원은 7명(비례대표 1명 포함)이다. 다수당인 한국당이 표결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재선의 박종길(59) 의장이 무난히 의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의원은 군수가 민주당 소속이고 집행부와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3선의 하복만(56)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대하는 등 최소한의 자리 안배는 돼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개원행사에도 불참하며 갈등을 빚었다.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이 12일 남해군의회 의장실에서 올해 군의회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 의장은 “국내 최고의 휴양도시로 조성해 ‘찾아오고, 살고 싶어 하는’ 남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로 나누지 않고 오로지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의회의 의장에 당선됐다. 소감은.

▶지역민과 동료 의원께 감사드린다. 군민을 존중하고 군민과 소통하며 일하는 의회를 보여주겠다. 민원이 있는 현장이라면 의원들과 함께 달려가 군민의 소리를 직접 듣겠다. 소득 증대와 복지증진 방안이라면 집행부를 설득해 관철시키겠다. 남해군을 남해안의 보물섬으로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망설이지 않겠다.

-군수가 민주당 출신이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군수가 어느 당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군민이 편안하고 웃으며 살 수 있는 행정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전반적인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겠다. 전체 의원들이 각종 정보를 공유해 집행부가 주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머리를 맞대고 집행부를 지원하는 의회가 될 용의가 있다.

-남해군이 힐링, 관광도시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남해군은 국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공장이 없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지만 지금까지 스쳐 가는 관광지로 인식됐다. 이제는 힐링과 치유를 위해 머무르는 관광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기반시설 마련에 방점을 두겠다. 필요하다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서라도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국도확장·포장,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이 미적거리고 있다.

▶남해를 관통하는 국도 19호선 확장·포장 공사가 더디게 추진되고 있다. 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12일 준공되지만 고현면과 이동면 일부 구간은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2019년 하반기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2014년 시행사를 선정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고 2017년에는 포스코건설, 한국전력, 동서발전, 두산중공업 등과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미미하다. 국도 공사는 국토교통부에 조기 완공을 촉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다. 수시로 진척 상황을 보고받아 차질을 빚지 않도록 챙기겠다.

-여당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못한 것 같다.

▶군수가 민주당 소속이다 보니 군의회는 다수당인 한국당이 효율적인 견제를 위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까지 차지했다. 의회 민주주의에서 보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과는 처음에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이후 의원 연수를 계기로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지금은 각종 의안을 공유하고 상의하며 의정 활동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의회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군민이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정을 펼치겠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군민들이 바라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소하며 활기찬 보물섬을 만들겠다. 군의회를 항상 열어 두겠다. 언제든지 방문해 질책하고 성원해 주기를 당부한다. 남해군의회와 의원들을 믿고 지켜봐 달라.

남해 상주면 출신의 박 의장은 남해대학을 졸업하고 남해군 민주평통 자문위원, 남해군 아동위원, 상주면 체육회장 등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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