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대 총장 수난시대…교직원 사퇴요구 봇물

교수 채용비리 불거진 동아대, 노조 “학내갈등 외면 책임” 요구

역량진단 하위 평가받은 해양대, 교수 72% 사퇴찬성·동문 가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상당수 교수가 채용 비리에 연루되고, 교육부의 대학역량진단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부산지역 대학에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대학노조 동아대지부는 13일 한석정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동아대 교수와 교직원 등 15명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한 총장은 최근 사과의 뜻을 담은 성명(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6면 보도)을 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한 총장이 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이라고 규정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채용 비리와 관련해 면담을 요청하고 집회·농성을 벌였으나 한 총장이 전혀 응하지 않았다”며 “이런 책임 회피가 개교 이래 동아대 대학본부의 첫 경찰 압수수색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평의원회는 거수기로 전락했고, 유일한 교수 조직인 교수협의회는 그런 대학평의원회에도 참여할 수 없어 견제 기구가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한 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지고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박넝쿨 지부장은 “한 총장은 학내 갈등 등 문제 조정을 외면해 문제를 키웠다”며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노조도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대에선 박한일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구성원이 증가하고 있다. 해양대교수협의회는 비가 내리는 이날 오후 해사대 건물 앞에서 박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 해양대는 자율개선대학에 들지 못해 정원 감축이나 재정 지원 제한 등 조처를 받게 됐다. 궐기대회에 나선 교수와 교직원, 학생 100여 명은 박 총장이 낮은 평가를 받은 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 “박 총장은 본인이 수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교수 213명 중 154명(72.3%)이 총장 사퇴에 찬성하는 등 개혁 동력과 신뢰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양대 총동창회 관계자들도 지난 12일 박 총장을 만나 책임을 촉구했다. 박 총장은 이에 “일부 책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당장 물러날 생각은 없다”며 “우선 학교 정상화에 집중하고 차후 어떤 방식으로 책임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하송이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3. 3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6. 6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7. 7[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8. 8[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9. 9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0. 10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7. 7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